IT 대란 이슈에 상승하는 보안/클라우드! 잠깐의 이슈일까? f. IBK투자증권 박근형

시장 동향
오늘 시장은 전반적으로 힘없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코스닥은 2% 이상 밀리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어려움을 안겼습니다. 반도체와 2차 전지 등 주요 섹터들도 펀더멘탈과 상관없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산업재, 조선, 방산, 재건 관련주 등은 트럼프 트레이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애플 등 IT 주도 섹터는 부진하지만, 새로운 트레이드 스타일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신용 잔고나 신용 비율에 대한 우려는 아직 크게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어려움은 분명하며,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변화와 새로운 투자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코스피는 미국의 불확실성과 기술주의 차익 실현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차 전지 관련주와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외국인들은 현물과 선물 모두 순매도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 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빅테크 중심의 차익 실현이 지속되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발표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했습니다. 클라우드 스트라이크 사태 이후 사이버 보안 관련주가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기술주 투심은 악화되었습니다. 반면, 조선과 방산 업종은 신규 수주와 슈퍼 사이클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LPR 금리를 인하했으며, 이는 예상보다 큰 폭의 조치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는 60일 이평선 구간에 도달하며 의미 있는 지지 구간에 진입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조선주는 강세를 보였으며, 한화오션의 미군 MRO 계약 입찰 자격 획득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2차 전지와 반도체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과 같은 대형 기술주가 주목받고 있으며, 금융 규제 완화와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방 분야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과 재건 관련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며, 북한과의 외교적 만남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가 큽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하며, 슈퍼 대의원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은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큽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과 에너지 섹터의 일부 하락과 채권 시장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주춤 가능성도 언급되었으며, 빅스 지수의 계절적 상승이 예상됩니다.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GDP, 물가 지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업종 동향
글로벌 IT 대란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가 윈도우 운영 체제와 충돌하면서 금융, 통신, 항공 등 다양한 인프라가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공항 전산망이 멈추거나 지연되었고, 언론사 방송이 중단되거나 금융기관 전산이 마비되어 입출금과 결제가 멈추는 등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11% 이상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74% 하락했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보안주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주가 일부 상승했으나,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번 사태가 국내 보안주에 큰 반사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제로 인해 국내 보안주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이는 테마성 움직임에 불과하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글로벌 IT 대란의 비용이 약 10억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보상 소송을 통해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약 830만 대의 기기가 문제가 되었으며, 이는 전체 윈도우 기기의 1% 미만에 해당합니다. 빠른 복구가 중요하며,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조선업계의 신조선가지수 상승
최근 조선업계의 신조선가지수가 187.91포인트, 중고선가지수가 180.09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VLCC와 컨테이너선 신조선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신조선가지수는 역사적 고점과 불과 3.67포인트 차이로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케파 확장으로 인해 한국 조선소의 수주 점유율 감소와 저가 수주 경쟁, 공급 과잉에 따른 성과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조선주가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SK증권은 중국과 한국의 단납기 인도 슬롯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으로 성과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LNG 생산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국내 조선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LNGC 발주가 중국으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국내 조선사들에게 수혜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조선소 확장은 위협적이지 않으며, 국내 3사의 주력 선정 중심의 향후 실적 개선세는 충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화장품 주식 급등, 아마존 프라임 데이 효과
오늘 화장품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급등세를 보였으며, 한국콜마, 실리콘투, 펌텍코리아 등 여러 화장품 관련 주식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한국 브랜드 제품의 판매 호조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마존 프라임 데이 동안 뷰티와 퍼스널 케어 카테고리에서 코사렉스의 스네일 뮤친 96% 에센스와 아모레퍼시픽의 제품들이 상위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화장품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현상을 긍정적으로 분석하며, 아마존 프라임 데이의 성공적인 판매가 국내 화장품 주식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급등은 라네즈의 립 글로리 밤과 립 슬리핑 마스크 등의 제품이 높은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번 상승세는 한국콜마, 실리콘투, 펌텍코리아 등 다른 화장품 관련 주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바이오스의 제품들이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바이오 콜라겐 릴 딥 마스크와 티앤엘의 마이티 패치 제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니스프리, 브이티, 구달, 티티르, 아누아, 달바, 조선 미녀, 가히 등의 주요 한국 브랜드들이 아마존 탑 100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화장품 섹터의 피크아웃 우려를 종식시키고 있으며, 기초 화장품뿐만 아니라 색조 화장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페리페라와 로맨의 립 틴트 제품들이 높은 판매 순위를 기록하며, 한국 화장품의 잠재력과 모멘텀이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수출 금액이 중국 외 지역으로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시장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 비중이 크게 증가하여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출 증가세는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9% 성장한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화장품 섹터는 하반기에도 주가 반등이 기대되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따른 건설 및 재건주 상승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화 협정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 가능성을 높이며, 건설 및 재건 관련 주식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긍정적인 리포트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강조와 금리 인하 가능성도 건설 기계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건설 및 재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기계, 대모, 현대에버다임, 에스와이, 프리엠스 등이 주요 종목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 경협 관련 주식인 희림, 일신석재, 도화엔지니어링, 남광토건 등도 트럼프의 남북 문제 해결 의지에 따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모건 스탠리의 보수적 전망
최근 반도체 업종에 대한 모건 스탠리의 보수적인 리포트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리포트는 한국 IT와 중화권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어트랙티브'에서 '인라인'으로 하향 조정하며, 반도체 업계의 상황이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만 변곡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시사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현재 상황과 맞물려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반도체 업종의 위험 대비 보상이 이전보다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평가하며, IT 사이클이 후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기술주의 1년치 수익률이 몇 달 만에 달성된 점을 고려해 현재 사이클의 후반부에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1분기가 정점을 가리킬 수 있다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한국 반도체 수출 회복세와 주식 시장 전망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이전 사이클의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국내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세가 피크에 도달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향후 주가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합니다. 과거 사이클과 비교했을 때 현재 상황이 최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섹터의 과매도 상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과매도 시그널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과매도 상태가 주가 상승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SK증권의 자료와 이차 전지 하락 이슈, 체코 원전 관련 특사 파견 검토에 따른 원전 관련주들의 상승,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 관련 마리화나 섹터의 주가 움직임 등 다양한 요인들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