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이 만든 한화그룹 ETF... 비인기 계열사 주가도 끌어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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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대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조선주 한화오션은 물론, 한화시스템과 한화엔진, 지주사인 ㈜한화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한화'만 붙으면 주가가 뛰는 한화그룹주 동반 급등 현상의 배경에는 그룹주 ETF가 등장한 것이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등 대형주의 주가 상승이 계속되면 ETF 자산 내 이들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들 종목을 줄이고 나머지 종목을 더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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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대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조선주 한화오션은 물론, 한화시스템과 한화엔진, 지주사인 ㈜한화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한화’만 붙으면 주가가 뛰는 한화그룹주 동반 급등 현상의 배경에는 그룹주 ETF가 등장한 것이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주에 투자하는 ‘Plus 한화그룹주’ ETF를 내놓았다. 조선, 방산·우주, 태양광 등 산업재는 물론 금융업종에도 두루 투자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연초 급등하면서 ETF 출시 두 달 만에 순자산이 700억원을 넘었다.

해당 ETF 가격이 오르면서 한화생명과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등 시가총액이 작은 금융 그룹주에도 온기가 돌았다. 한화 금융 계열사는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적은데, ETF를 통해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서 덩달아 주가가 오른 것이다.
자산운용 업계 한 관계자는 “ETF에 담긴 대표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ETF 수익률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거꾸로 ETF에 자금이 유입되며 ETF에 담긴 종목 주가를 지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종목 주가가 오르면서 여기에 투자하는 펀드 규모도 커지고, 그 펀드가 다시 종목 주가를 밀어 올리는 선순환이 한화그룹주에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른 한화오션이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큼은 아니지만, 한화생명과 한화투자증권 또한 올해 들어 10% 넘게 올랐다.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한 삼성생명, 삼성증권과 달리 한화 금융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밸류업 공시를 내놓지 않고 있음에도 주가가 오른 것이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인기 ETF가 되면 바구니에 담긴 종목이 모두 주목받는 상황이 나타난다”며 “리밸런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리밸런싱이란 ETF가 보유한 투자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것인데, 해당 ETF는 6월과 12월, 1년에 두 번 정기 리밸런싱을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등 대형주의 주가 상승이 계속되면 ETF 자산 내 이들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들 종목을 줄이고 나머지 종목을 더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ETF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그룹주가 함께 움직이는 현상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펀드보다 쉽게 투자금을 넣고 뺄 수 있고,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는 ‘기동력 좋은’ ETF 특성상 대표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 관련 ETF로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다. 자산운용사들은 삼성·SK·현대차·LG·포스코 등 그룹 계열사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는 그룹주ETF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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