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내달 3~5일 '7월의 카니발' 치맥부터 공포체험까지…축제 한마당
잔디밭서 인디밴드 콘서트 등 만끽
시민 체감형 공연…'부천 도심' 들썩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올해 개최 30주년을 기념해 극장의 울타리를 넘어 도심 한복판을 뜨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BIFAN 조직위원회가 부천시와 손잡고 시민, 영화 팬, 지역 상권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규모 야외 소통 프로젝트 '7월의 카니발'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내달 3~5일 사흘간 부천시청 앞 소향로와 부천중앙공원 일대에서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야외 축제의 핵심은 영화제가 지닌 독창적인 장르적 특색을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순서는 내달 4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베일을 벗는 '호러 나이트'다. SBS A&T와의 협업으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특수분장을 통해 직접 공포 영화 속 주인공이나 기괴한 캐릭터로 변신해 보는 이색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여기에 전문 예술단체의 화려하고 오싹한 퍼포먼스 공연이 더해져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릴 서늘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 예술과 가상현실 기술의 융합을 시도한 실험적인 무대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내달 4일 오후 4시와 5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대만 '베리 씨어터(Very theater)'의 하이브리드 XR 퍼포먼스 'Free UR Head'가 대표적이다. 실시간 공연과 확장현실 기술을 결합한 이 이색 공연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하는 30명의 관객이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안무가의 리드에 맞춰 즉흥 군무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5일 같은 시간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의 공동 기획을 통해 주목받는 인디밴드 '유령서점'과 '루아멜'이 바통을 이어받아, 감성적인 선율로 축제의 마지막 밤을 낭만적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실속형 프로그램들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부천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지역상생마켓'은 지난해보다 매대 규모를 70동으로 대폭 늘려 손님을 맞이한다. 운영 시간은 금요일과 토요일의 경우 오후 3시부터 9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다.
맛 좋은 먹거리와 시원한 음료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부천위조이치맥페스티벌'도 잔디광장에서 동시 개최된다. 주말 이틀간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는 따로 없다. 다만 주류 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성인 인증을 위한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이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놀이 요소와 실질적인 소비 혜택이 도심 곳곳에 배치된다. 3일과 4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부천중앙공원 일대에서는 보물을 찾으면 선물을 증정하는 전 연령 대상 이벤트가 열려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동시에 영화제 기간 내내 주변 상권의 소비를 촉진하는 '별난 상점' 프로젝트도 가동된다. 기존의 CGV소풍, 로데오거리, 현대백화점 중동점 등에 더해 올해는 웹툰융합센터 일대 상점가까지 참여 폭을 넓혔다. 올해 BIFAN 배지나 당일 관람 티켓을 지참한 방문객은 해당 상점에서 다양한 할인 및 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야외 공간에서 진행되는 행사의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른 유동성은 존재한다. 상생마켓과 치맥 페스티벌, 잔디콘서트, 보물찾기 등 실외 프로그램들은 비가 올 경우 관람객 안전을 고려해 7월 10일부터 12일까지로 한 주 연기되어 진행될 수 있다.
거리 전체를 환상적인 축제의 장으로 바꿀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부천시 전역에서 열린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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