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하실려면 오늘부터 돈 내세요" 파크골프장 유료화에 '시끌'

김지훈 2025. 5. 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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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인
파크골프, 요즘 중장년층부터 노년층까지 큰 인기입니다. 그런데 세종시가 쌓여가는 관리비 부담 탓에 유료화를 추진하면서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 앵 커 ▶
집 근처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인 파크골프, 요즘 중장년층부터 노년층까지 큰 인기입니다.

골프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적은 데다
쉽게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덕분인데요.

최근 세종시가 쌓여가는 관리비 부담 탓에 유료화를 추진하면서 기준을 둘러싸고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름 6cm 크기의 알록달록한 골프공이
잔디 위를 미끄러져 갑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공원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4명씩 팀을 이룬 동호인들로 북적입니다.

10팀 넘게 긴 대기 줄이 생겨나고, 주말에는 새벽부터 줄을 설 만큼 인기입니다.

길명숙/파크골프 동호인
"3~40명 정도 그리고 이제 코스마다 조금 이렇게 코스가 80m 되고 이렇게 긴 거는 여기서 한 10명 이상, 20명 가까이도 여기서 대기를 하고 있거든요."

골프보다 규칙이 간단하고 코스도 짧은 데다 골프채 하나와 공만 있으면 돼 세종에만 동호인이 3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세종시가 무료로 운영되던 파크골프장 6곳 가운데 2곳을 유료화하기로 하자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CG ] 쌓여가는 관리비 부담을 덜기 위해 조례에 근거해 18홀 이상이면 하루 3천 원, 연간은 35만 원의 이용료를 부과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동호인 다수가 은퇴자나 고령층인 만큼 경제적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반발합니다.

최은정/세종시 한솔동
"노인분들이 많이 늘어나는 지금 시점에서 그걸 돈을 받고 하기는 좀 그렇지 않나 복지 차원에서는 많이 더 구장을 늘려야 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게다가 1곳은 18홀이 아닌 16홀로, 유료화 대상이 맞냐는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 CG ] 부강 파크골프장이 조성 당시 유료화를 피하려고 16홀로 준공검사를 받은 뒤 2개 홀을 임의로 파서 18홀로 운영된 겁니다.

세종시도 수년간 시설 변경 등의 조치 없이 사실상 묵인해 왔습니다.

고명근/세종시 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
"(2개 홀은) 임의로 증설을 한 거기 때문에 이거는 법적으로는 16홀이다. 그런데 이제 18홀로다가 유료화하다 보니까 그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출입구 회전문 등 유료화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고도 20일로 한 차례 시기를 미룬 세종시는 또다시 유료화 기준을 36홀 이상으로 올리는 조례 개정 등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김종락/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장
"민원이 많이 제기되니까 (시장님이) 그걸 한번 검토해 봐라 그렇게 이제 말씀을..더 논의해서 어느 게 더 유익한가를 한 번 더 판단해서.."

한편, 지난해 6월 금강변에 개장한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유료로 바꾼 이후
열흘 만에 입장료 수입이 1억 원을 넘었다고 세종시는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훈
그래픽: 김진선

Copyright © 대전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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