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 역대 최고 분양가...청담삼익, 3.3㎡당 7209만원 '청담 르엘'로 재탄생

"84㎡ 면적 기준 시세차익 10억원 이상 기대"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도입 이후 역대 최고가인 3.3㎡(1평)당 7209만원의 '청담 르엘'이 분양에 나선다. 이는 분상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청담 르엘 조감도. / 롯데건설

청담 르엘의 분양가는 현재 거주 중인 인근 아파트와의 시세 차익이 10억원 이상 기대돼 청약 신청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청담르엘 재건축조합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강남구청의 일반분양가 재심의에서 오는 9월 분양을 앞둔 청담르엘의 일반 분양가가 3.3㎡(1평)당 7209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액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평당 6736만원보다도 470만원 이상 높다.

단순 계산하면 청담 르엘의 전용 84㎡는 24억원대 수준이다. 지난 6월 인근 '청담자이'(2011년 10월 입주)의 비슷한 면적이 3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청담 르엘은 옛 청담삼익아파트 자리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261가구(임대 포함)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49∼218㎡로 구성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하는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 59㎡A 34가구 ▲ 59㎡B 39가구 ▲ 84㎡A 25가구 ▲ 84㎡B 38가구 ▲ 84㎡C 13가구 등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5년 11월이다.

한편,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1순위 청약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해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 중 만점 통장 보유자가 최소 3명 이상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