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털리자마자 13% 급등" 세력만 알고 있던 ‘이 종목’, 증권사 전망 밝은 이유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직후 대형 반도체주가 급반등하면서 시장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단기간 급락 이후 곧바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뒤흔들었다.
일각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이탈한 구간에서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두 기업은 최근 하루 만에 각각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조정 국면에서 주가가 크게 밀리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대됐지만, 이후 반등 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저점 매수 타이밍’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업황 자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흐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메모리 가격 예상 밖 급등…업황 기대 재점화

증권가는 공통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큰 근거로는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속도가 당초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주요 고객사들이 향후 가격 추가 인상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수요가 앞당겨졌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공급이 빠듯해지고, 자연스럽게 가격 협상에서도 제조사들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메모리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급 제한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이어진다. 재고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몰리면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슈퍼사이클 초입’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수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D램과 낸드 가격 모두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면서 실적 추정치가 대폭 상향 조정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가 반영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 제기됐던 신규 메모리 기술에 대한 우려는 아직까지 제한적인 변수로 평가된다. 일부 빅테크 기업이 메모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공개했지만, 실제 대규모 상용화까지는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관련 기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인공지능 산업 확산을 촉진해 메모리 수요를 더 키울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증권사들은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대 30만원대, SK하이닉스는 150만원을 웃도는 수준까지 제시되며 기존 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업황 개선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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