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불닭을 얼마나 먹었길래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주춤하는 전기차 시장, ‘캐즘’ 국면 접어들다
2. 라면으로 1조 클럽 입성한 기업
3. 머니로그: 따로, 또 같이 자산을 만들어 나가려면?
🗓️ 오늘의 경제 일정
① 기준금리가 결정돼요
22일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려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돼, 3.50%에서 유지될 거라고 전망해요.
② 실적 발표가 이어져요
오늘은 삼성화재·DB손해보험·미래에셋생명·한화솔루션이 실적을 발표해요.
⏩️ 키워드 뉴스
① 물가: 어제(21일) 우리나라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됐어요. 지난해 12월에 비해 0.5%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어요.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에는 부정적인 소식이에요.
② 할인: 정부가 ‘여행 가는 달’ 3월을 맞아, 숙박 할인권을 풀어요. 5만 원 초과 숙박상품 예약시 3만 원을 할인 받는 할인권이에요.
③ 홈쇼핑: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홈쇼핑 업체인 CJ온스타일에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어요.“오늘이 마지막 방송입니다, 오늘 매진되면…”이라는 멘트를 허위로 했다가 적발됐어요.
④ 호텔: 국내 호텔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요. 2010년대 중반부터 내리막길이었던 영업이익이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늘면서 크게 증가했어요. 평균 객실 가격이 올랐음에도 당분간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해요.
⑤ AI: 생성형AI의 시대를 연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이제는 동영상까지 도달했어요. 구글이 발표한 비디오 생성 AI ‘루미에르’에 이어 오픈AI도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서비스인 ‘소라’를 발표했어요.
🚗 주춤하는 전기차 시장, 폭풍전야 or 동트기 전
글, 정인
미국이 중국의 전기차 수출을 주시해요
반도체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 사이에 시비거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바로 전기차예요.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자 소비 시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더뎌지고 있어요.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수익을 위해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그러자 미국은 중국에 ‘전기차가 남아돈다고 지나치게 싸게 팔았다간(덤핑) EU 등 동맹국과 함께 집단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어요.
천천히 가기로 하면서 안심한 회사도 있어요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해 나가는 데 있어 속도 조절이 필요해졌습니다. 미국도 전기차 전환 정책 시행 속도를 늦추기로 했어요. 최근 현대차와 기아 같은 내연기관차 생산 기업의 주가 상승에는 이런 방향도 반영됐어요. 덕분에 기존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로 전환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을 벌었어요.
‘캐즘’ 국면을 넘기는 게 관건이에요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면 전기차배터리 수요도 함께 줄어들어요. 전기차배터리 관련 주식은 그간 코스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는데, 이제는 상황이 어려워졌어요. 혁신적인 상품이 초기에 열광적인 시장 수요를 불러일으켰다가, 보편적인 일상으로 자리잡기 직전에 성장이 잠시 멈추는 구간을 ‘캐즘(Chasm)’이라고 해요. 캐즘에 빠진 전기차 시장이 여기서 언제 탈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에요.
UPPITY’s comment
정인: 오늘 뉴스에 나온 ‘덤핑(dumping)’은 쓰레기를 갖다 버리듯이 물건을 저가에 대량으로 와르르 팔아버리는 걸 뜻하는 단어예요. 저렴하게 파는 ‘할인 판매(세일)’와 ‘덤핑’ 사이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어요. 다만 판매가가 원가보다 낮을 정도로 채산성(수익성)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면 덤핑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어요. 업계에서는 원가를 아니까 경험적으로 구분할 수 있죠. 덤핑은 정상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자들의 사정을 어렵게 만들어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다들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예요.
🍜 라면으로 1조 클럽 입성
글, JYP
삼양식품이 매출 1조 원을 넘겼어요
삼양식품이 지난해 매출 1조 1,929억 원, 영업이익 1,468억 원을 기록했어요.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가 처음이에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꾸준히 많이 팔려, 매출을 끌어올린 1등 공신이라고 해요.
해외 시장에서 잘 나갔어요
인구 감소 등으로 국내 식품업계는 내수보다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요. 삼양식품도 농심 등 다른 라면 회사에 밀려 주춤하다, 해외에서 큰 기회를 만들어 낸 사례예요.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달합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해요
삼양식품의 실적이 불닭볶음면에 치중돼있다는 건 아쉬운 점으로 꼽혀요. 전체 매출의 60~70%가 불닭볶음면 시리즈에서 나와, 붐이 사그라들면 실적도 휘청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기존 브랜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등의 제품은 라면 시장에서 입지가 다소 애매하다는 평가입니다.
UPPITY’s comment
JYP: 또 다른 국내 식품 기업, ‘농심’은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해요. 라면 시장 부동의 1위 ‘신라면’은 물론, ‘새우깡’, ‘먹태깡’ 등 과자류 매출도 상당하거든요. 지난해 농심 매출은 3조 4,105억 원, 영업이익은 2,120억 원을 기록했어요.
💰 둘이서 따로, 또 같이 자산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 에디터 애플 님과 생산관리직 베리 님
머니 프로필
닉네임: 애플, 베리
나이: 만 32세
금융 성향: 숲을 보는 앵무
돈 관련 목표
애플: 아무튼 많이 모으고 싶어요. 남은 돈을 무턱대고 쌓아두기보다 효율적으로 돈 관리를 하고 싶고, 투자도 해 보고 싶어요.
베리: 연금저축 제외한 자산 9천만 원 달성하기
하는 일
애플: 에디터
베리: 생산관리
연봉 및 월평균 실수령액
애플: 연봉 3,500만 원, 월급 235만 원, 외주비 월 50~80만 원
베리: 연봉 5,400만 원, 월급 427만 원(중소기업취업청년 소득세 90% 감면 적용 중)
주거 형태: 전세
현재 자산
비상금
애플: 300만 원
베리: 100만 원
예적금
애플: 예금 7,000만 원, 적금 1,050만 원, 주택청약저축 810만 원
베리: 예금 1,600만 원, 적금 1,400만 원, 주택청약저축 786만 원
보증금: 애플&베리 4,000만 원
대출금: 애플&베리 1억 6,000만 원(청년버팀목전세자금대출, 연 2.1%)
투자
애플: 투자는 안 하고 있어요
베리: 해외주식 2,180만 원, 국내주식 320만 원
연금
애플: IRP 600만 원, 연금저축 250만 원
베리: IRP 755만 원, 연금저축 310만 원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고정비 외 매월 최소 50만 원이 들어오는 외주비용이 있습니다. 이런 비정기 소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통장에 쌓아요.
- 사회생활이 늦었다 보니 돈을 많이 못 모았다는 위기감이 있어요. 신용 카드도 서른 살이 넘어 처음 발급했어요. 매월 1일 전월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즉시결제로 처리해요. 할부를 하면 소비를 무분별하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무서워서 할부는 여태 써본 적이 없어요.
- 직전월 말일~월초에 연금저축 계좌(50만 원)와 주택청약저축 계좌(10만 원), 청년희망적금 계좌(50만 원), 보험(20만 원)으로 돈이 자동이체돼요. 투자는 자신이 없어서 모은 돈은 여태 출자금 통장이나 예금으로 넣어두고 배당금과 이자를 받는 게 전부예요.
- 유독 식비, 의류비 등에 돈을 쓸 때는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잦아서 잘 안 쓰려고 합니다.
- 동거인은 가끔 제가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려는 경향이 있다고 했어요. 그래도 무조건 아끼면 지치니까 책이나 초콜릿, 사탕 한두 개 정도는 구입해요.
월평균 고정비
주거비: 관리비 15만 원, 가스비 15만 원 (겨울이라 평소보다 많이 나왔어요)
교통비: 10만 원 (알뜰교통카드 2만 원 페이백)
통신비: 5만 원
대출 상환: 27만 원
유료 구독 서비스: 롱블랙 4,900원, 캐릿 4,450원, 폴인 7,800원, 어도비 23,100원, 유튜브 프리미엄 8,690원, 드롭박스 13,000원, LG스타일러 15,000원
월평균 변동비
식비: 간식 1~2만 원 (과자, 초콜릿, 캔디 등)
쇼핑: 기초화장품 5만 원 내외, 옷값 3만 원 (여름, 겨울에 한 번씩 몰아 사고 내내 입어요. 연 30만 원 정도니까 나누면 대충 이 정도일 것 같아요)
문화생활: 영화 15,000원, 책값 5만 원
차비: 15만 원(둘 다 고향이 지방에 있어서 가족과 친구를 만날 때 상당한 차비가 들어요. 왕복만 해도 인당 10만원인데, 가족들도 교통비용이 크다는 걸 이해해서 자주 내려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병원비: 10만 원 (3~4개월에 한 번 녹내장 추적검사로 큰돈이 나가요)
연간 비정기 지출
연간 여행 경비: 300만 원
연간 명절 비용: 50만 원
연간 경조사 비용: 50만 원
기타: 동생이 결혼 준비 중인데, 동생과 많이 친하고 어려울 때 저를 많이 도와주기도 하는 든든한 형제라 가능하면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 지난 달에도 결혼준비 자금으로 200만 원을 보태주었어요. 아마 결혼 선물은 또 따로 해 주게 될 것 같아요.
베리의 취미용 장비 구입: 280만 원
가입한 금융상품
계좌
애플: 우리은행 SUPER주거래 입출금 통장, 신한은행 입출금 계좌, 우리은행 우리직장인재테크(급여통장)
정기 예금
애플: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
적금
애플: 우리은행 청년희망 적금
베리: 청년희망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청년내일저축계좌
신용카드
애플: 신한카드 My.Life, LG전자 스페셜 롯데카드
체크카드
애플: 우리은행 가득한 포인트카드, 알뜰교통 신한카드
보험
KB하이브리드 변액평생(종신보험)
메리츠 실비
연금
베리: KB증권 연금저축신탁, 퇴직연금 개인형 IRP
애플&베리 님의 일주일 지출
총 지출 720,650원
■ 공과금/통신비: 234,860원
■ 식비: 183,630원
■ 교통비: 152,840원
■ 여가/기타: 149,320원
애플 님의 돈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돈을 모으는 더 나은 전략이 있을까요?
지금까진 그래도 소처럼 모은 덕분에 보증금까지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덮어놓고 모으는 게 통할지 모르겠어요.
지출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월말에 돈 정리를 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는 것 같아요. 소득은 늘었는데 용돈과 알바비를 아껴 저축하던 학생 때나, 170만원 남짓 받던 사회초년생 때보다 저축을 더 못하는 것 같아요.
직업 수명이 길지 않으니 무조건 소득공백기가 생길 텐데, 이 공백기에 대한 공포가 커요. 내 소득이 0이 될 때가 너무나도 두려워요. 노후대비도 중요하지만 소득공백기 대비를 제대로 하고 싶고, 내 집 마련도 하고 싶어요.
A. 안정적인 동반자 생활을 위해, 이것부터 시작하세요
애플 님, 베리 님과 함께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만들어가고 계시는군요! 정성껏 적어주신 머니로그에서, 내 사람들과 삶을 풍요롭게 누리며, 알뜰살뜰 돈을 모으는 애플 님과 베리 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고민하시는 내용을 보면, 애플 님은 ‘재테크를 잘하고 있는 건지’에 대해 약간의 불안감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일단 애플 님이 잘하고 계신 점들을 짚어 볼게요.
애플 님 재테크 Good
- 애플, 베리 두 분이 각각 비상금 통장에 월급 정도의 금액을 보관하고 있어요
- 청년희망적금, 알뜰교통카드, 청년 전용 전세자금대출 등 정부 정책을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하고 있어요
- 불필요한 소비는 최소화하고, 문화생활과 자기계발 콘텐츠 구독 등 나의 경험자산을 쌓기 위한 소비는 적절한 수준 내에서 기꺼이 하고 있어요
-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수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요
- 월 최소 50만 원의 부수입을 꾸준히 벌고 있어요
- 종잣돈은 정기예금에 넣어 소비지출로 나가지 않도록 묶어두고 있어요
습관처럼 하고 있는 행동 중, 잘하고 있는 건 ‘잘하고 있다’라고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돈과 관련된 걱정거리는 은은하게 나를 괴롭히는 존재거든요. 불필요한 걱정거리를 덜어내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더 많은 힘을 실을 수 있어요.
여기서 한 가지만 팁을 드리자면, 내 집 마련을 위한 통장은 어제(21일) 출시된 청년 주택드림 주택청약통장으로 바꿔보세요. 참고로 현재 가입 중인 주택청약통장이 ‘우대형’이라면 자동으로 전환될 예정이에요.
동거인과 함께 통장 쪼개기를 해야할 때!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두 사람이 한 집에서 경제 공동체가 되면서 돈이 전보다 더 나가는 상황일 수도 있어요. 먹고마시는 것도 두 배인데다, 문화생활을 함께 누릴 단짝친구가 생긴 상황이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한 명이 돈 관리를 하도록 몰아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요. ‘내 자산’을 독립적으로 관리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고요.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관계로 나아가며, 내 집 마련과 노후 대비 등 미래의 이벤트를 잘 준비해 갈 수 있도록, 아래 순서에 따라 통장을 목적에 맞게 잘 분류해보세요. 민감한 주제지만, 일찍이 룰을 정해놓으면 애플 님이 막연하게 느껴온 돈 걱정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거예요.
① 불필요한 통장 정리하기
각자 가진 통장 리스트를 만들어서 소소한 현금 자산까지 모두 기록해주세요. 방 청소를 할 때 가장 먼저 ‘숨어있는 물건’을 다 꺼내놓고 버릴 건 버리는 것처럼 ‘숨은 돈'을 꺼내놓고 안 쓰는 계좌는 과감하게 해지합니다.
이렇게 안 쓰던 통장들을 싹 다 정리하고 나면 두 사람이 가진 자산이 정확하게 보입니다. 내 집 마련 등 공동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체감될 거예요.
② 통장 쪼개기
통장은 목적별로 크게 월급 통장, 생활비 통장, 비상금 통장, 개인 용돈&개인 비상금 통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걸 더 단순한 구조로 바꿀 수도 있고, 저축 통장 등 목표에 따라 새로운 통장을 만들 수도 있어요.
한 가지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두 분의 급여 평균 금액인 300만 원으로 아래처럼 통장 쪼개기를 할 수 있어요.
위 이미지는 월급통장에서 모든 금액을 생활비 통장으로 이체한 뒤, 생활비 통장에서 목적별 통장으로 이체되게 해두었습니다. 저축 통장도 따로 만들었어요.
월급 통장은 월급 입금만을 위한 통장입니다. 월급이 들어오는 순간, 생활비 통장 등 다른 용도의 통장으로 이체해주세요. 은행 앱에서 ‘자동송금’ 기능을 활용해 매달 지정일에 특정 계좌로 이체되도록 설정해둘 수 있습니다.
필수적인 고정비 지출은 월급 통장에서 바로 자동이체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애플 님은 전세 대출 이자와 통신비, 보험료, 공과금 등을 월급통장에서 빠져나가게 하면 되겠어요. 공동 목표를 위한 저축도 월급 통장에서 이체되도록 만들어둘 수 있어요.
생활비 통장은 함께 사용하는 카드 대금, 개인 생활비 등 지출금액이 빠져나가는 통장입니다.
비상금 통장, 일명 저수지(오아시스) 통장은 말 그대로 비상금을 모아두는 통장입니다. 이것도 공동으로 관리하는 통장이에요. 생활비 통장에서 감당이 안 되는 지출이 있을 때, 이 통장에서 이체해서 사용합니다. 생활비 통장에 돈이 남으면 다시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해두고요.
개인 용돈 통장, 개인 비상금 통장은 공동 돈 관리의 핵심입니다. 생활비 통장, 비상금 통장과 다르게 각자 개인이 관리해야 하는 통장이에요. 아무리 사소한 돈이라도 생활비로 쓰는 돈과 개인 용돈으로 쓰는 돈은 분명하게 구분해서 관리해 주세요.
부수입은 이렇게 관리하세요
부수입은 월급통장과 다른 입출금통장에서 관리해보세요. 월급통장이나 생활비통장에 섞여버리면, 더 여유있게 그 돈을 다 써버릴 수 있어요. 이렇게 부수입 통장을 따로 마련해 두고, 분기별 목표 금액을 정해두면 더 재미있게 부수입을 모을 수 있어요.
현실적인 부수입 유형
- 지속가능한 적극적 수입: 디자인, 번역, 영상 편집 등 부업을 통한 부수입
- 지속가능한 소극적 수입: 블로그 수익(광고, 체험단 등), 금융수익(예적금, 채권 등 만기 시 이자 수익)
- 일회성 적극적 수입: 앱테크, 중고 거래 등
- 일회성 소극적 수입: 기프티콘 판매 등
1억 원 저축, 그리고 그 후
애플 님은 투자에 잘 맞지 않는 편이라고 하셨는데요, 적극적으로 돈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투자에 관심을 갖는 건 중요해요.
나도 모르게 투자 권유가 들어왔을 때 (특히 퇴직금 등 목돈 들고 있을 때), 또는 내 집 마련 등 큰돈 들어가는 일을 마주했을 때,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려면 투자 지식과 경험이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또 원금이 커질수록 수익률 관리가 중요하기도 해요. 애플 님은 그간 월 n만 원씩 꼬박꼬박 모으는, ‘더하기’ 방식으로 1억 원 가까이 모아오셨어요. 1억 원을 만든 이후로는 저축 및 투자의 수익률, 즉 ‘곱하기’의 세계로 넘어가야 자산을 잘 불려갈 수 있어요.
모두 주식과 같은 투자상품에 넣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만기가 짧고 위험도가 낮은 채권에 가입해 만기시 이자를 받거나, 내가 유망하다 생각하는 국가, 분야의 ETF를 소액으로 조금씩 사모으는 것도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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