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의 반격 날렸다…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승부처 된 ‘대항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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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을 사수하기 위해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갖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경영권 쟁탈전에 키를 쥐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 경영권부터 지키겠다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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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보다 20% 높아
고려아연 지분 1.85% 보유
경영권 분쟁 승부처 떠올라
대항 공개매수란 지분을 놓고 경쟁하는 다른 주주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공개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뜻한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경영권 쟁탈전에 키를 쥐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 경영권부터 지키겠다고 나선 것이다. 관련기사 A4면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친인척 등 특별관계자들은 영풍정밀 보통주 393만7500주(지분율 25%)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매수 예정가는 주당 3만원이다. MBK가 지난 달 26일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2만5000원) 대비 20% 높은 금액이다. 직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도 18.5%높다.
최 회장측의 총 투입금액은 1181억2500만원이다. 공개매수는 10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 간 진행된다. 하나증권이 공개매수 주관 업무를 맡는다.
최 회장이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최 회장 및 특별관계자의 영풍정밀 지분은 35.45%서 60.45%로 상승한다. 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 신청자가 목표수량인 25%를 하회해도 해당 수량을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15%만 공개매수해도 과반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이 고려아연 경영권을 방어하려면 ‘영풍정밀 사수’가 필수적이다. 최 회장 측과 우호세력 지분(33.9%)이 영풍 측 지분(33.1%)과 거의 비슷해 양측은 0.1%가 아쉬운 상황이다. MBK는 영풍정밀을 얻을 경우 단숨에 지분 3.7%의 격차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낮은 영풍정밀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먼저 들어갔다.
2일로 예상되는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주목된다. MBK·영풍 연합은 최 회장 측의 자사주 취득은 특별관계자의 자사주 취득 금지 원칙에 어긋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최 회장 측은 이 신청이 기각되면 즉각 2조원대 실탄을 투입, 자사주 취득에 나설 전망이다. 인용될 경우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없기 떄문에 고려아연에 대한 대규모 대항 공개매수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반격으로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 카드를 꺼낸 가운데 MBK가 재반격에 나설지 주목된다. MBK가 영풍정밀·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상향할 경우, 당초 10월 4일까지로 예정됐던 MBK 공개매수 일정은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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