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에 결혼, 1년 만에 이혼” 부모 말 안 들었다가 인생 무너질 뻔한 여배우

“부모님 말 들을 걸 그랬어요.”

모델, 방송인, 엄마, 그리고 한 여자로서 세상을 거칠게 살아온 이파니. 그녀는 21살에 일식 요리사와 결혼하며 세상의 반대를 무시했지만, 그 결혼은 단 1년 6개월 만에 파국을 맞았습니다. 부모님도, 언론도 몰랐던 이혼. 가족에게조차 숨겼던 그 시간은 어린 그녀에게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이파니는 고등학생 시절, 생활고에 시달리며 플레이보이 모델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상금 1,000만 원에 이끌려 최연소 1위라는 영예를 안았지만, 동시에 꼬리표도 달리게 됐죠. “그 선택이 내 인생을 바꿨다”는 그녀의 말처럼, 세상은 그녀를 ‘성인 모델’로만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파니는 꿋꿋하게 예능, 연기, 유튜브, 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2012년, 뮤지컬 배우 서성민과 재혼하며 다시 행복을 찾는 듯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시부모의 극심한 반대, 결혼 후 단절된 시댁과의 관계, 그리고 결혼 12년 차에 겪은 이혼 위기까지… 법원까지 두 번을 찾았고, 이혼 신청까지 했지만 시댁과의 관계 회복이 부부 관계의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녀의 딸 서이브는 현재 틱톡 ‘마라탕후루’의 주인공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유튜브를 시작해, 2022년 대한민국 아역 연예 대상 신인상, 그리고 2024년 SNS 음원 차트 정상을 찍으며 10대 대표 크리에이터로 떠올랐죠. 이파니는 “아이들이 내 인생의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또 다른 꿈을 꿉니다.
“아이를 키워보지 못했기에, 이제는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요.”
자신의 아이도 시간이 키워줬다고 고백한 이파니는,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남편 서성민 역시 “아내의 뜻을 존중하겠다”며 따뜻한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파니의 인생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합니다. 수많은 상처와 오해, 편견 속에서도 꿋꿋하게 가족을 지키려는 그녀의 진심은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제 이파니는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가 아닌, ‘이파니 그 자체’로 행복을 꿈꾸는 사람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