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팬들의 절실한 응원에 ‘응답’한 베테랑들, 위기의 김판곤호 구해내다

포포투 2025. 5. 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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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베테랑들의 ‘절실함’이 빛났다. 이청용, 고승범, 김영권 등 울산 베테랑들의 맹활약이 팀을 완승으로 이끌었다.


울산HD는 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광주 FC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울산은 승점 20(6승 2무 5패)로 리그 3위에 올라섰고, 광주는 승점 16(4승 4무 3패)로 5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광주를 상대로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의 에릭을 필두로 2선에 윤재석, 고승범, 이진현, 이청용, 3선에는 정우영을 내세웠다. 4백은 루빅손, 김영권, 황석호, 강상우로 구성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울산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최근 리그 7경기 2승 1무 4패로 부진의 늪에 빠지며 리그 12경기만에 5패를 떠안았기 때문이었다. ‘리그 3연패’ 대업을 달성했던 지난시즌 첫 12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했었던 것과 분명 대비되는 초반 흐름이었다.


이러한 부진 속에서 팬들의 불만도 커져갔다. 지난 10라운드 김천 원정에서 0-2로 패한 직후 울산 팬들은 “정신차려 울산!”, “김판곤 나가!” 등의 구호를 통해 선수단과 김판곤 감독을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이번 광주전 울산의 응원석에는 “절실함이 모든 것을 이긴다”라는 걸개가 걸렸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절실한 모습을 원하는 팬들의 메시지였다.


팬들의 메시지에 응답한 것은 ‘베테랑’들이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골로서 응답했다. 이청용은 전반 17분, 이진현의 중거리 슈팅 이후 이어진 강상우의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번시즌 이청용의 리그 첫 골이자, 2023년 3월 서울전 이후 약 2년만에 터진 득점포였다.


이청용은 이번경기 공격진영에서 10번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베테랑다운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결승골이자 선제골 득점 장면은 이날 이청용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효율적인 플레이’의 정석과도 같은 활약이었다. 또한 이청용은 후반 9분, 성실한 전방압박을 통해 안영규의 경고를 유도하기도 했다. 후반 12분 교체되기 전까지 이청용은 공수 양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품격’을 보여줬다.


고승범과 김영권도 좋은 활약으로 응답했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고승범은 66분동안 패스성공률 97%, 중거리패스 성공률 100%, 차단 3회 등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장’ 김영권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차단 3회, 리커버리 5회로 팀의 리그 7번째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여기에 후반 32분, 과감한 전진 드리블을 통해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물론 외국인 선수들인 보야니치, 라카바, 에릭의 활약도 굉장했다. 사실상 이들의 활약으로 후반전 2골을 더 득점했다. 하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승기를 잡고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은 것은 베테랑들이었다. 공격의 이청용부터, 중원의 고승범, 수비의 김영권까지. 배테랑들의 노련함에 적극성이 더해지며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 명성에 걸맞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청용은 경기 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매번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변화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 오늘 기점으로 더 발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앞으로의 선전도 다짐했다. ‘절실함’을 원했던 팬들의 메시지에 베테랑들이 응답했다. 울산 팬들은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팀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글=‘IF 기자단’ 5기 김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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