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무실 근무? 그냥 연봉 5억 포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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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주5일 사무실 근무'를 통보하자, 직원 10명 중 7명이 이직을 고려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재시 CEO가 전체 직원에 주5일 근무 방침을 통보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5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마존은 지난해 5월부터 모든 사무직 직원이 주 3일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원격근무 방침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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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6억에도 '이직 고려 중'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주5일 사무실 근무’를 통보하자, 직원 10명 중 7명이 이직을 고려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직장 리뷰 사이트 블라인드(Blind)가 아마존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마존 직원의 73%가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다. 조사 시점은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5일 풀타임 사무실 근무’를 통보한 이후다.
응답 직원의 80%는 ‘회사 방침 때문에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는 동료를 알고 있다’고 밝혔으며, 주5일 출근 방침에 불만을 나타낸 직원은 조사대상의 91%에 달했다. ‘만족한다’는 대답은 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재시 CEO가 전체 직원에 주5일 근무 방침을 통보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5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시 CEO는 지난 16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며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장점이 많다고 우리는 계속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5월부터 모든 사무직 직원이 주 3일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원격근무 방침을 수정했다. 그러다 이번에 또 다시 방침 수정을 통해 아예 원격근무를 없애고 ‘풀타임 5일근무’를 하겠단 것이다.
또 다른 익명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4%는 회사의 출근 정책 발표 이후 자기 경력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 중 67%는 재택근무를 계속할 수 있다면 승진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약 절반인 49%는 원할 때마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면 10∼20%의 급여 삭감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석지헌 (ca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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