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위해 맨시티 우승 하나 포기할 수 있다” 워커 발언에…맨시티 팬들은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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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카일 워커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워커가 '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멤버가 될 수 있다면 프리미어리그(PL) 메달 하나쯤은 기꺼이 포기하겠다'고 밝히며 맨시티 팬들의 분노를 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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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카일 워커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워커가 ‘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멤버가 될 수 있다면 프리미어리그(PL) 메달 하나쯤은 기꺼이 포기하겠다’고 밝히며 맨시티 팬들의 분노를 샀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최근 워커 본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이었다. 워커는 마이클 브라운과 함께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했는데, 전 소속팀이었던 토트넘의 UEL 우승에 관해 이야기했다. 워커는 지난 2009-10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몇 차례의 임대 생활을 거쳐 월드클래스 라이트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우승을 위해 지난 2017-18시즌 맨시티에 합류했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워커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토트넘에게는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다. 우리가 그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생각해보라. 내가 토트넘에 오기 직전 리그컵에서 우승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도 결승전에 많이 올라갔다. 항상 우리보다 더 좋은 선수, 더 강한 팀을 만나서 졌던 것 같다. 토트넘은 항상 문턱까지는 갔지만, 그 이상을 넘지 못했다. 그래서 더 기쁘다. 특히 지금도 그 자리에 남은 스태프들이 있어 더욱 그렇다"며 토트넘의 우승을 기뻐했다.
아울러 손흥민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결승에 올랐지만, 항상 그 문턱에 좌절했었다. 그런데 마침내 해냈다는 사실에, 개인적으로 정말 뭉클하고 기뻤다"며 진심을 전했다.
문제는 그 다음 발언이었다. 워커는 손흥민을 향한 감정을 드러낸 이후, “토트넘에서 함께 UEL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만 있다면, 나의 PL 우승 하나 쯤은 포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한 PL 우승은 맨시티에서 따낸 리그 우승 트로피를 의미했다.
이에 맨시티 팬들은 분노했다. ‘더 선’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그냥 경기장 출입 금지령을 내렸으면 한다. 대놓고 맨시티를 싫어하는 것 같다”, “맨시티 역사상 최악의 주장이다. 당장 나갔으면 좋겠다”, “이해하지 못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토트넘 팬들은 워커의 발언을 크게 반겼다. 워커는 방송에서 토트넘을 칭할 때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한 팬은 “워커가 그렇게 표현한 방식이 정말 듣기 좋았다”며 워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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