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안이 무너지는 이유를 돈이나 자식의 실패에서 찾기 쉽다. 하지만 공자의 철학에서는 가정과 사회의 질서를 세우는 출발점을 자신의 태도에서 찾았다.
가까운 사이라고 예의를 잃고, 자신은 바로잡지 않으면서 가족만 바꾸려고 한다면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한 집이라도 관계는 조금씩 흔들릴 수 있다.

3위. 가족이라는 이유로 말을 함부로 하는 행동
밖에서는 남에게 예의를 지키면서 배우자와 자식에게는 짜증과 막말을 쏟아내는 사람이 있다. "가족끼리 뭘 그런 걸 따져."라고 하지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한번 받은 상처가 오래 남기도 한다.
공자가 중요하게 여겼던 ‘예(禮)’ 역시 거창한 형식보다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질서와 태도라는 의미가 크다.

2위. 부모가 하지 않으면서 자식에게만 요구하는 행동
자신은 화가 나면 소리치면서 자식에게는 감정을 조절하라고 하고, 부모에게 연락하지 않으면서 자식에게는 효도하라고 말한다.
공자는 『논어』에서 정치에 관해 묻는 질문에 "그대가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해진다"는 취지로 말하며 윗사람의 모범을 강조했다. 가족 역시 말보다 부모가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더 오래 보고 배운다.

1위. 가족의 잘못은 들춰내면서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는 행동
부부싸움을 하면 배우자 탓이고 자식이 멀어지면 며느리나 사위 탓이며 집안 분위기가 나빠져도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서운함을 이야기하면 사과하기보다 "내가 너희를 위해 얼마나 했는데."라며 자신의 희생부터 꺼낸다.
공자의 가르침에는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태도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집안을 가장 빠르게 망치는 사람은 실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고 믿어 가족 모두에게 변화만 요구하는 사람이다.

공자를 관통하는 수양의 방향은 남을 바로잡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는 데 가깝다. 부모가 먼저 사과하고 배우자에게 예의를 지키며 자식에게 요구하는 모습을 자신부터 보여주는 것.
결국 좋은 집안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교육은 가족을 바꾸는 말이 아니라 내가 먼저 달라지는 모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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