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 정부 예측 잘못” 질타에… 송미령 “이례적 고온 때문”

세종=김민정 기자 2024. 10.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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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등한 배추 가격과 관련해 정부의 수급 예측 실패에 대한 비판이 국정감사에서 쏟아졌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장에서 배추 한 포기를 들어 보이며 "정부는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지만 예측이 빗나갔다"며 "현재 배추 가격은 추석 때보다 2000원 더 비싸다. 시장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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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부, 폭염 핑계로 중국산 배추 수입”
송미령 “지금부터 시나리오별로 대책 마련”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배추가격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최근 폭등한 배추 가격과 관련해 정부의 수급 예측 실패에 대한 비판이 국정감사에서 쏟아졌다. 이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추석 무렵 이례적 고온으로 준고랭지 배추 출하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장에서 배추 한 포기를 들어 보이며 “정부는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지만 예측이 빗나갔다”며 “현재 배추 가격은 추석 때보다 2000원 더 비싸다. 시장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올해는 유난히 길었던 폭염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의 소매 가격은 지난달 27일 9963원으로 1만원에 육박했다가, 4일에는 8848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년 대비 28%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8월부터 이미 배추 가격 급등이 예상됐지만, 정부는 9월 배추 가격이 8월보다 하락하고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결국 언론과 국회가 걱정했던 대로 일이 벌어졌고, 정부는 폭염을 핑계로 중국산 배추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장관은 이에 대해 “지금부터 시나리오별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박덕흠 의원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할인 지원 사업이 지역별로 불균형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제주도와 경기도 간 할인 지원 사업비 차이가 35배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 장관은 “대형마트와 달리 전통시장은 판매정보시스템(POS)이 없어 할인 적용이 어렵고, 농협 하나로마트 2200곳 중 1400곳만 할인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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