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물 명가' SBS 각성했다…'최고 시청률 11%' 대박→2년 만에 후속편 복귀 알린 韓 드라마 ('재벌X형사2')

허장원 2026. 6. 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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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SBS가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재벌X형사'가 시즌2로 돌아온다.

지난 2024년 방영 당시 재벌 3세 형사라는 독특한 설정과 통쾌한 수사극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은 약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새로운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여기에 정은채의 합류와 유승호의 특별출연까지 더해지면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즌1 흥행 이어받는 '재벌X형사2'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가 강력팀 형사로 투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재력과 인맥, 각종 자원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독특한 수사 방식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첫 방송은 전국 기준 5.7%(닐슨코리아 기준)로 출발했으며 2회에서 6.9%를 기록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최고 11%대까지 치솟았고, SBS 금토드라마 흥행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안보현이 연기한 진이수는 기존 형사물에서 보기 어려운 캐릭터로 평가받았다. 재벌가 자원을 총동원해 범인을 추적하는 방식은 현실성과 판타지를 적절히 결합하며 시청층의 호응을 얻었다. 종영 이후에도 주요 장면들이 누리꾼 사이에서 회자됐으며, OTT 플랫폼을 통해 유입된 시청자들까지 더해져 장기적인 화제성을 이어갔다.

SBS 역시 '모범택시',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원더우먼' 등 권선징악 구조를 기반으로 한 시리즈물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최근 시즌제 드라마들이 연달아 성과를 거두면서 검증된 IP를 활용하는 전략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재벌X형사2' 역시 하반기 편성의 핵심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정은채 합류…달라진 강력1팀

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강력1팀을 둘러싼 인물 구도다. 시즌1에서 얼떨결에 형사가 됐던 진이수는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경찰학교 훈련 과정을 마친 뒤 정식 형사로 복귀하는 모습이 중심을 이룬다.

그 과정에서 강력1팀에는 새로운 팀장이 부임한다. 정은채가 맡은 주혜라는 전 경찰청 대테러팀 에이스 출신 인물이다. 경찰학교 시절 진이수를 혹독하게 훈련시켰던 교관이자 원칙주의 성향을 가진 인물로 설정됐다. 과거 교관과 교육생 관계였던 두 사람이 이제는 팀장과 팀원으로 만나면서 새로운 갈등과 공조가 펼쳐질 전망이다.

정은채는 영화 '초능력자'를 시작으로 '손 the guest', '파친코', '안나', '정년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입증해 왔다. 특히 강렬한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만큼 코믹 액션 수사물 장르에서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시즌1에서 안보현과 이주빈의 호흡이 흥행 요소로 꼽혔던 만큼, 이번에는 안보현과 정은채의 새로운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유승호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

시즌2를 둘러싼 또 다른 화제는 유승호의 특별출연이다. SBS 측은 유승호가 미디어 재벌가 막내아들이자 조각가인 유성원 역으로 등장한다고 전했다. 작품 속에서 그는 재벌 3세 모임을 통해 진이수와 친분을 쌓은 인물로 설정돼 형제 같은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이번 출연은 '복수가 돌아왔다'를 함께했던 김재홍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호는 올해 데뷔 27년 차 배우로 영화 '집으로',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군주-가면의 주인', '복수가 돌아왔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킬링시저' 등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특히 안방극장 복귀가 약 3년 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작품들에서 주로 진중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유승호가 재벌 캐릭터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도 관심사다. 안보현이 구축한 '원조 재벌캐'와 유승호가 보여줄 '뉴 재벌캐'의 차별화된 매력이 시즌2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제작진 역시 시즌1을 이끌었던 김재홍 감독과 김바다 작가가 그대로 참여한다. 시리즈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세계관과 작품 색깔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진은 "시즌1을 향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한층 재미있고 짜릿한 시즌2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돌아온 강하서 강력1팀과 재벌형사 진이수의 호쾌한 수사기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SBS가 'SBS 드라마 미디어 데이 : 넥스트 에피소드'를 통해 공개한 하반기 라인업 가운데서도 '재벌X형사2'는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최고 11% 시청률을 기록했던 시즌1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은채의 합류와 유승호의 특별출연이라는 새로운 카드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재벌X형사2'는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 중이나, 자세한 방영 시기는 발표된 바 없다.

허장원 기자 / 사진= SBS '재벌X형사',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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