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추락한 황금세대 급기야 내부 분열, 맹비난-중재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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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다.
벨기에의 '추락한 황금세대'가 끝내 분열 위기로 치닫았다.
이들은 벨기에 '황금세대'로 불린다.
이번 대회는 벨기에 '황금세대'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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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벨기에의 '추락한 황금세대'가 끝내 분열 위기로 치닫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0대2로 충격패했다. 벨기에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12월 2일 크로아티아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기대가 컸다. 벨기에는 10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티보 쿠르투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비록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로멜루 루카쿠, 에덴 아자르 등도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벨기에 '황금세대'로 불린다. 이번 대회는 벨기에 '황금세대'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무대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다. 하지만 벨기에는 모로코에 힘없이 패했다.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다. 우승은커녕 토너먼트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29일 '벨기에는 모로코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라커룸에 긴장감이 끓어 올랐다. 루카쿠는 평화 중재자 역할을 해야 했다. 더 브라위너, 베르통언, 아자르 등을 분리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더 브라위너와 베르통언은 경기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갈 때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베르통언은 경기 뒤 동료들을 비난했다. 이제 벨기에는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 승점 1점 이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만만치 않다'고 했다.
한편, 경기 뒤 더 브라위너는 "우리는 너무 늙었다. 우리에게 기회는 2018년이었다. 우리는 좋은 팀이지만 늙어가고 있다. 핵심 선수 일부도 잃었다. 기량 좋은 새 선수들도 있지만 2018년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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