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기시다, 스키야키 식당서 ‘부부 만찬’…2차는 생맥과 오므라이스

이현수 2023. 3. 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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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지난 16일 도쿄 한 식당에서 친교 만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유코 여사 부부와 어제(16일) 정상회담을 끝내고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에서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오므라이스가 나오는 경양식집으로 자리를 옮겨 2차 친교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저녁 7시40분쯤 스키야키로 유명한 ‘요시자와(吉澤)’ 식당에서 1차로 저녁식사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만찬은 부부 동반으로 진행됐고, 식당에 미리 와 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로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뒤, 기시다 유코 여사까지 넷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후 네 사람은 신발을 벗고 지하로 내려가 만찬 장소인 방으로 향했다. 이 대변인은 전통 일본식인 ‘호리고다츠’ 방으로 네 명의 통역관이 배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친교 만찬을 마치고 도쿄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건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차 만찬 뒤 양국 정상은 2차로 요시자와에서 280m가량 떨어진 긴자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1895년 창업해 128년째 운영 중인 경양식집 렌가테이는 포크커틀릿에 양배추를 곁들인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 발상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생맥주로 건배를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일본은 실무 방문 접수 시 통상 총리관저에서 관계자 배석 하에 총리 주최 만찬을 실시하지만, 이번 만찬의 경우 윤 대통령 부부와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시간 안배를 위해 직접 2대 2 부부 동반 형식으로 결정했다”며 “일본 관례상 두 부부만 동반하는 만찬은 매우 드문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f@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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