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보다 더 크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미니밴 VLE 공개

● 전기차 시대에 등장한 벤츠의 새로운 럭셔리 밴 전략

● 31인치 8K 디스플레이와 프라이빗 제트 스타일 시트 적용

● 최대 700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미니밴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만드는 미니밴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최근 전동화 흐름 속에서 대형 SUV와 전기 세단이 중심이었던 프리미엄 시장에 새로운 방향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전기 미니밴 'VLE'는 단순한 가족용 차량을 넘어 '그랜드 리무진'을 표방하며 새로운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향후 프리미엄 밴 시장에서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밴 시장 겨냥한 새로운 전략

메르세데스-벤츠는 차세대 전기 밴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 'VLE' 를 공개했습니다. 브랜드는 이 차량을 단순한 밴이 아닌 '그랜드 리무진(Grand Limousine)'이라는 표현으로 소개했습니다. 그동안 벤츠는 상용차 기반의 V-클래스를 통해 프리미엄 밴 시장에서 꾸준한 입지를 확보해 왔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연예인 의전 차량이나 VIP 이동 차량으로 활용되며 독특한 시장을 형성해 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VLE는 기존 내연기관 기반 V-클래스의 후속 성격을 가지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모델입니다.

차체 디자인 역시 기존 밴보다 훨씬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전면부에는 조명이 적용된 대형 그릴과 삼각별 엠블럼이 적용되며, 별 모양 그래픽이 들어간 헤드램프가 특징입니다. 한편 AMG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스포티한 범퍼와 전용 그릴이 적용되어 보다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카니발보다 큰 차체, 대형 SUV와 비슷한 크기

신형 VLE는 단순히 럭셔리한 밴이라는 개념을 넘어 대형 SUV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차체 크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차체 길이는 약 5,309mm이며 휠베이스는 3,342mm에 달합니다. 향후 출시될 롱휠베이스 모델은 길이가 약 5,484mm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는 대표적인 대형 SUV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비슷한 수준이며, 미니밴 시장에서 경쟁하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보다도 더 큰 크기입니다.

공기저항계수는 0.2Cd로 대형 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측면에는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과 전동 슬라이딩 도어가 적요오디며, 창문은 완전히 내려가는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또한 19인치부터 22인치까지 다양한 휠이 제공되며, 후면부에는 스포일러와 연결된 아치형 테일램프가 적용되어 미래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프라이빗 제트처럼 설계된 실내

실내는 VLE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벤츠는 이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프라이빗 라운지' 개념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합니다. 앞좌석에는 MBUX 슈퍼스크린이 적용됩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14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31.3인치 8K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입니다. 이 화면은 BMW 7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극장형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구조로, 분할 화면 기능과 화상회의용 카메라도 지원합니다. 또한 2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부메스터 3D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와 앰비언트 조명이 실내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게 만듭니다.

움직이는 좌석 구조까지 고려한 실내 설계

VLE는 6인승부터 8인승까지 다양한 좌석 구성이 제공됩니다. 특히 벤츠는 좌석 구조에 상당한 공을 들였습니다. 기본 수동 좌석에는 네 개의 바퀴가 달려 있어 차량 내부뿐 아니라 차량 밖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상위 모델에는 전동 시트가 적용되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랜드 컴포트 시트'가 적용된 모델은 발 받침대와 마사지 기능, 요추 지지대, 전용 베개까지 갖춘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벤츠는 이 시트를 두고 "마치 발레를 안무하듯 좌석을 조정하는 경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최대 700km 주행 가능한 전기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기본 모델인 VLE 300에는 115kWh 용량의 배터리와 전륜 모터가 탑재되며 최고출력 약 272마력을 발휘합니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00km 이상으로 제시됐습니다. 상위 모델인 VLE 400 4MATIC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총 출력 409마력을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6초입니다. 또한 800V 전압 시스템과 30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해 약 15분 충전으로 약 355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 적용

주행 성능을 위해 다양한 기술도 적용됐습니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며, 후륜 조향 시스템은 최대 7도까지 회전합니다. 이 기술 덕분에 회전 반경은 약 10.9m 수준으로, 대형 밴임에도 불구하고 준중형 세단 수준의 기동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차량에는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10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가 탑재됩니다. 이를 통해 MB.Drive Assist Pro 시스템이 작동하며,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을 지원합니다.

경쟁 모델은 카니발 하이리무진?

프리미엄 밴 시장에서 VLE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될 모델은 많지 않습니다. 국내 기준으로 보면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가장 가까운 포지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카니발이 패밀리 중심의 대형 미니밴이라면, VLE는 VIP 의전 차량이나 프리미엄 이동 수단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가격 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벤츠의 전략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차 시대, 럭셔리 밴 시장의 새로운 변화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시자으이 흐름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대형 SUV와 세단 중심이었던 프리미엄 시장에서 럭셔리 밴이라는 새로운 영역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특히 전동화 플랫폼 덕분에 실내 공간 활용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밴 형태의 차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벤츠 VLE가 프리미엄 이동수단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예전에는 미니밴이라고 하면 실용적인 패밀리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움직이는 라운지"라는 새로운 개념의 차량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럭셔리 전기 밴이 앞으로 VIP 의전 차량의 새로운 기준이 될까요. 아니면 여전히 대형 SUV가 그 자리를 지킬까요. 앞으로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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