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바다 된 사막…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사하라 사막', 50년만에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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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사하라 사막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야자수가 물에 잠기는 등 진풍경이 빚어졌다.
1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 지대에 50년 만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이달 초 모로코 기상청은 지난 9월 이틀간 사하라 사막 지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연평균 강수량을 초과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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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사하라 사막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야자수가 물에 잠기는 등 진풍경이 빚어졌다.
1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 지대에 50년 만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은 전 세계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이달 초 모로코 기상청은 지난 9월 이틀간 사하라 사막 지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연평균 강수량을 초과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남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타고나이트 마을에서는 24시간 동안 시간당 100㎜ 이상의 비가 계속 쏟아졌다. 모로코를 휩쓴 홍수로 총 18명이 사망했다.
나사(NASA, 항공우주국)이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이리키 호수가 다시 메워진 모습이 담겼다. 일시적 습지로 유명한 이 호수는 지난 50년간 말라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뜨거운 사막인 사하라 사막은 전체 면적이 940만㎢로, 북아프리카,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의 12개국에 걸쳐 뻗어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사무총장 셀레스트 사울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이상기후로 인한 강우량 변화를 우려했다.
그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물 순환 주기가 빨라져 더 불규칙해지고 예측할 수 없게 됐다"며 "물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다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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