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 준대형 세단 K8 신형모델이 오는 8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는 내달 초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중순 께 공식 출시와 함께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이 풀체인지가 아닌 부분 변경 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인상 폭이다.
신형 K8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와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이 적용,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디자인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전면부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전면부는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엇갈리는 K8의 최대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만큼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의 승패도 전면부 디자인에 대한 평가에 좌우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유출된 이미지를 토대로 보면 신형 K8의 전면 디자인은 큐브타입 LED 구성의 세로형 헤드램프와 수평형 심리스 호라이즌 주간주행등(DRL), 상·하단으로 슬림하게 분리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 한층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2.5 가솔린과 3.5 가솔린, 3.5 LPG,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개 모델로 구성된다.
가솔린 모델은 8월 중순 이후부터 먼저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9월 말이나 10월 초 출고가 예상된다.

현행 K8 2.5 가솔린 모델은 3,358만 원에서 4,154만 원, K8 3.5모델은 3,699만 원에서 4,298만 원, 3.5모델 AWD는 4,184만 원에서 4,624만 원, K8 3.5 LPG모델은 3,299만 원에서 3,715만 원이다.
가격이 평균 400만 원이 인상될 경우, 2.5가솔린 모델의 기본 가격은 3,758만 원, 3.5 가솔린모델은 4,100만 원, 3.5 LPG모델은 3,700만 원까지 치솟는다.

여기에 가솔린과 동일한 인상폭이 적용되면 K8 하이브리드 기본모델의 시판가격은 4,180만 원, 최고급인 시그니처 스페셜은 5,017만 원으로 처음으로 5천만 원 대에 진입하게 된다.
하지만 상반기 판매량에서 기아 K8이 50.4% 감소한 1만2,478대로 3만3,370대의 그랜저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 점을 감안 하면 K8 부분 변경 모델의 가격 인상 폭을 대폭 낮출 가능성도 점쳐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