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위로 극적 진출권 확보'…한국 여자 소프트볼, 2026 아시안게임 간다

5승 4패로 예선 마감, 말레이시아에 15-0 완승 기록
“무더위 속 가능성 확인…득점력 강화가 대표팀 과제” 구몬 감독 소감

(MHN 이규원 기자) 한국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이 5위를 차지하며 2026년 개최 예정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손에 넣었다.

지난 20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린 2025년 여자 소프트볼 아시아컵에서 구몬 아쓰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승 4패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지난 19일 치러진 예선 9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15-0으로 대승을 거두며 예선을 5승 4패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 1~3위에 든 팀은 아시안게임과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두 대회 모두의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4위부터 8위까지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이 주어졌다.

원래 계획됐던 일본과 중국의 결승전, 대만과 필리핀의 3위 결정전은 20일 비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고, 대회 주최 측은 예선 성적을 최종 순위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중국, 대만은 두 장의 국제대회 출전권을 얻었고, 필리핀, 한국, 홍콩, 싱가포르, 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경쟁하게 됐다.

한편 인도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9위와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구몬 아쓰시 감독은 "목표였던 4강 진출은 불발됐으나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팀의 미래를 보여줬다"며 "이번 대회에서 발견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득점력 강화이며,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