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7등급인데 글 너무 잘 써서 동국대 입학했다는 연예인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철학적인 가사로 유명해진 래퍼 QM
가사 쓰듯 글을 너무 잘 써서
성적 미달이어도 대학에 합격했다는데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난 2월 2일 래퍼 QM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포스트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래퍼 QM은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문학특기자 전형 합격 시 전문”이라며 수험표와 함께 2009년 문학특기자 전형을 위해 제출한 시 한 편을 게재했다.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는 문학특기자 전형 합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데다, QM의 과거 내신이 7등급이었다는 사실이 더해져 누리꾼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주제어는 혜성, 가재미, 보행사, 흰 테이프. 나프탈렌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소 난해한 주제어를 QM만의 방식으로 해석해낸 점이 돋보인다.
특히 ‘머리에 우유빛 혜성들을 지닌 노인 / 나프탈렌처럼 서서히 허공으로 녹아들어 갈 때’라는 문장에서 노인이라는 대상에 ‘혜성’과 ‘나프탈렌’이라는 두가지 키워드를 사용한 것이 특징적이다.
이에 대해 댓글은 ‘이걸로 곡 내면 신박할 것 같은데’, ‘시인이네.. 글을 읽었는데 영상 한 편 본 기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래퍼 QM은 작년 Mnet Show Me The Money 11에 출연해 미려한 표현과 철학적인 가사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사회문제를 관통하는 가사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내가 다른 래퍼랑 다른 건 보통의 삶을 이야기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대표적인 가사로는 용서받지못한자의 ‘간부들은 모여 심각해하는 말은 살 사람은 살아야지 / 그 순간 썩은 내가 진동해 / 나는 이등병 엄마한텐 절대로 말하지 말아야지, 걱정하니까’ 등이 있다.
그의 랩에 대해 더콰이엇은 ‘리듬감이 정말 정확해요’, 릴러말즈는 “가사를 정말 잘 쓰신다. 시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쇼미더머니 디스전에서 그는 시를 쓰던 사람답게 가사로나 펀치 라인으로나 꽤 완성도 높게 디스해 간만에 쇼미 디스전에서 진짜 디스를 보여주었다며 우승자보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3년 그의 행보는 크루셜스타 그리고 ODEE와의 합작과 2020년 정규 3집 이후 2년 반만의 4집 예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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