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이 연신 그의 이름 외쳤다” 선 넘은 비판→절치부심한 존슨, 끝내 ‘최고의 활약’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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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존슨이 끝내 자신을 향한 비난을 환호성으로 바꿨다.
존슨은 지난 19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 코벤트리 시티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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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브레넌 존슨이 끝내 자신을 향한 비난을 환호성으로 바꿨다.
토트넘 홋스퍼는 2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2연패에서 벗어나 리그 10위(승점 7점)로 올라섰다.
존슨은 최근 아픔의 순간을 겪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부진에 팬들이 선 넘은 비판을 보낸 것. 특히 지난 4R 아스널전 부진이 컸다.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와 함께 선발 출전한 존슨은 미미한 영향력을 드러냈다. 뻔한 측면 돌파를 펼쳤는데, 율리안 팀버에게 차단되기 일쑤였다. 박스 근처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을 때에도, 슈팅이 발에 빗맞으며 힘없이 골문을 향하기도 했다.
경기 직후 존슨의 SNS에 선 넘는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존슨은 토트넘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좋은 기회를 무산시킨 뒤 비난이 빗발쳤다. 선수들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뒤, SNS에서 비난받는 경우가 많다. 존슨은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고 전했다.
절치부심한 존슨이었다. 존슨은 지난 19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 코벤트리 시티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존슨은 웃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단이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는 도중에도, 존슨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간의 강도 높은 비판에 힘들어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에 손흥민은 19일 개인 SNS를 통해 존슨과 함께 있는 사진을 업로드하며, '하트 이모티콘'으로 존슨을 위로하기도 했다.
존슨은 말이 아닌 결과로 여론을 뒤집기로 결심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굳건한 믿음을 보내며, 브렌트포드전 존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존슨은 결과로 자신을 향한 평가를 바꿨다. 토트넘은 전반 시작과 함께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전반 8분 도미닉 솔란케가 빠르게 동점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토트넘은 존슨-손흥민-솔란케-데얀 쿨루셉스키 등을 활용해 역전을 넘봤다.
승부의 균형을 가른 선수는 존슨이었다. 1-1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28분, 손흥민이 우측 공간을 향해 침투하는 존슨에게 패스를 내줬다. 존슨은 페널티 박스 우측까지 공을 몰았고, 반대쪽 골문을 향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고, 2-1 역전을 만든 존슨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매디슨의 쐐기골을 포함해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존슨은 후반 25분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존슨이 벤치를 향해 걸어갈 때, 토트넘 관중들은 연일 존슨의 이름을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그간의 박한 평가를 상쇄하는 맹활약을 펼쳤다는 증거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존슨은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2회, 터치 34회, 박스 안 터치 10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현지 매체 또한 존슨에게 찬사를 보냈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존슨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어 매체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히 움직였다. 이후 완벽한 낮은 슛으로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 외에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좁은 각도에서 시도한 슛을 포함해 몇 차례 더 기회를 잡았다. 그의 골 이후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달아 외쳤고, 그가 경기를 떠나기 전 20분 동안 계속해서 응원을 받았다”며 존슨의 활약상을 인정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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