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3세대 지프 컴패스의 북미 시장 출시가 불확실해진 가운데, 픽업트럭 버전으로 전환해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이 디지털 렌더링을 통해 제안됐다. 미국과 다른 국가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프는 북미 버전 개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알려졌다.

2026년형 지프 컴패스는 현대적인 소형 크로스오버 SUV로, 강인한 박스형 디자인과 모험적인 스타일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버전까지 다양하게 제공될 예정이며, 최대 출력은 375마력에 달한다. 이는 신형 2026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유럽 304마력, 미국 320마력)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다른 국가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프는 북미 버전 개발을 일시 중단했다. 이로 인해 미국 이외 지역에서만 판매될 가능성이 커졌는데, 이는 미국 브랜드인 지프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신형 지프 컴패스를 바탕으로 한 'Ute' 버전(픽업트럭)의 렌더링이 공개됐다. 이 디자인은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 대신 콤팩트 유니바디 픽업트럭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스텔란티스는 이미 남미에서 피아트 토로와 램 램페이지와 같은 유니바디 픽업트럭을 판매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포드 매버릭이 현대 싼타크루즈를 제치고 콤팩트 픽업트럭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지프 컴패스 기반 픽업트럭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신형 3세대 지프 컴패스의 휠베이스를 늘리고 후면 전체를 재구성해 비공식 콤팩트 유니바디 픽업트럭으로 변형했다. 또한 피아트 토로의 특징적인 분할식 테일게이트를 적용한 남미용 버전도 함께 렌더링했다.
스텔란티스 입장에서는 수많은 경쟁자들과 싸워야 하는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 대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 지프 컴패스 픽업트럭으로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모델은 STLA 미디엄 플랫폼을 사용해 차세대 피아트 토로의 남미 시장 판매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지프 컴패스의 북미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픽업트럭 버전으로의 전환은 미국-세계 무역 갈등 속에서 스텔란티스가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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