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피의자 “김정은 합리적이나 죽일 것?” [이런뉴스]
고해람 2024. 9. 19. 14:1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체포된 라이언 라우스의 이전 행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라우스는 2년 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해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푸틴을 죽일 것"이란 말을 했습니다.
라이언 라우스/트럼프 암살 피의자(2022년)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그리고 푸틴을 죽여서 종식하고, 모스크바를 종식해야 할 것입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이곳에 와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합니다"
라우스는 지난해 자비로 출간한 책에서도 이란 핵 협상을 폐기한 데 분노를 드러내며 "트럼프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 라우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서구식 교육을 받은 합리적인 인물"로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라우스가 김정은을 죽이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과거 소셜미디어에 "2016년 트럼프에게 투표했다"는 글을 올리는 등 라우스는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우크라나이나 군을 돕는 의용병 부대에 근무했던 한 소식통은 영국 텔레그래프에 "라우스는 허풍으로 가득찬 사람으로 의용병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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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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