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곳 명소가 줄줄이 등장합니다" 단풍이 절정인 10.5km 계곡 트레킹 코스

쌍곡구곡 추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사람 많은 단풍 명소보다, 고요한 자연의 품에서 진짜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충북 괴산의 쌍곡구곡은 여전히 조용히, 그러나 깊게 가을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퇴계 이황과 송강 정철도 반해 머물렀다는 이 계곡은 계절이 물들며 고전처럼 다가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사색이 피어나는 그윽한 산수화 같은 여행지죠.

쌍곡구곡의 가을 풍경

쌍곡구곡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쌍곡구곡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에 위치한, 괴산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소입니다. 보배산, 군자산, 비학산 세 산에 감싸인 총길이 10.5km의 계곡길은 사계절 내내 청정하지만, 가을이면 그 진가가 더욱 빛납니다.

예로부터 ‘쌍계(雙溪)’라 불리며 문인과 유학자들의 풍류와 사색의 장소로 존재해 온 이곳. 자연과 조용히 대화하듯 걷다 보면, 고전 속 한 장면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9개의 정취, 걷는 이마다 다른 감동

쌍곡구곡 풍경 / 사진=공공누리 괴산군청 홍보팀

쌍곡계곡의 백미는 이름 그대로 ‘구곡(九曲)’, 아홉 곳의 대표 명소입니다.

🪨 1곡 호롱소: 고요한 연못처럼 평평한 바위 위를 흐르는 물
🏞️ 2곡 소금강: 금강산을 닮은 기암절벽의 소형 절경
🪵 3곡 병암: 떡처럼 겹겹이 쌓인 독특한 바위 형상
🌲 그 외에도 쌍벽, 문수암,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등하나하나 독립된 풍경이자, 함께 어우러지면 완성되는 자연의 시

걷는 이마다 자신만의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쌍곡구곡의 매력입니다.

🍁 가을 절정

단풍 명소 쌍곡구곡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쌍곡구곡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단풍 절정기를 맞습니다. 보배산 능선에서 시작된 단풍은 계곡 바닥까지 퍼져 내려오며, 산 전체를 붉게 물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곳은 쌍곡폭포와 선녀탕 부근. 단풍, 절벽, 소나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자연이 만든 동양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계곡물마저도 단풍빛을 머금고 반짝이니, 이보다 더 깊은 가을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 누구나 가볍게, 때론 깊게

청량한 쌍곡구곡 / 사진=공공누리 괴산군청 홍보팀

🥾 탐방 난이도: 대부분 완만한 계곡길 구성, 일부 구간만 경사 있음
👨‍👩‍👧‍👦 가족 단위 산책도 부담 없이 가능
🧗 트레킹을 즐기는 분들께도 충분히 도전할 만한 구간 존재
📍 입장료 없음, 자유롭게 자연을 누릴 수 있어 비용 부담 제로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로 알맞은 거리이니, 짧은 가을 여행으로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쌍곡구곡 가을 절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낙엽이 수북한 길 위를 걷고, 바위 위에 앉아 물소리를 듣는 시간.거창하지 않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 바로 그런 곳이 쌍곡구곡입니다.

도시의 소음을 뒤로하고, 단풍과 계곡이 전하는 잔잔한 위로 속으로 발을 들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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