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영원한 힙합비둘기 데프콘이 생애 첫 전기차로 테슬라 모델Y 주니퍼를 구매했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된 그의 차량 구매기는 전기차에 대한 솔직한 고민과 만족감이 고스란히 담겨 화제가 되고 있다.

"오픈과 동시에 새로고침을 계속 누르면서 주문했다"고 말한 데프콘은 롱레인지 듀얼모터 모델을 선택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현실적인 선택 기준이다. 20인치 휠 대신 19인치 기본 휠을 택한 이유를 묻자 "나는 운전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휠을 긁어먹을 수 있다"며 "마음 덜 아프게 기본으로 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599만원으로 더 저렴한 후륜구동 모델이 있음에도 듀얼모터를 선택한 이유는 안전 때문이었다. "예전에 눈길에서 차가 헛돌고 날아갈 것 같은 경험을 했다"며 "겨울철에는 네 바퀴가 함께 접지해주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승에서는 만족감이 역력했다. "가속력이 너무 좋다"며 연신 감탄한 데프콘은 "소리가 없어서 조금 심심하긴 하지만 너무 잘 나간다"고 평가했다. 특히 프렁크(전면 트렁크)에 대해서는 "마감이 되게 좋고 넓다"며 활용도를 높이 샀다.

데프콘이 선택한 테슬라 모델Y는 현재 국내에서 5,299만원부터 6,314만원까지 다양한 사양으로 판매되고 있다. 후륜구동(RR) 모델은 342마력, 1회 충전 400km 주행이 가능하며, 데프콘이 선택한 AWD(사륜구동) 롱레인지 모델은 507마력의 강력한 출력과 476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전장 4,790mm, 전폭 1,980mm의 준대형 SUV 크기에 81.6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대 토크는 590Nm에 달하며, 복합 연비는 5.6km/kWh로 준수한 편이다. 자동1단 변속기를 적용해 별도의 기어 변속 없이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데프콘의 테슬라 선택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큰 변화와도 맞물린다.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국산차 아성에도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테슬라는 6,570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6,415대), 3위는 BMW(6,041대)였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독무대였던 수입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테슬라 판매량이 기아 쏘렌토(7,734대)와 1,164대 차이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데프콘은 "처음으로 전기차 오너가 됐다"며 "나와서 보니까 너무 예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안전성과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그의 현실적 선택 기준은 테슬라의 국내 시장 돌풍과 함께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상징하는 사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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