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펭귄과 함께 하룻밤을..." 야생동물이 찾아오는 세계의 이색숙소 BEST4

캥거루가 창문 너머에?
바다사자 무리는 눈 앞에... 이색적인 세계의 숙소들
온라인 커뮤니티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자연 속에 위치한 숙소에서는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도 그들과 가까이에서 교감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조성된 정원 속의 숙소, 바다사자 무리가 서식하는 섬의 숙소 등에서는 가까이에서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더 가까운 교감을 위해 동물들에게 다가가거나 손으로 동물을 만지는 행위는 당연히 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에게 친화적인 성향의 야생동물들이 '먼저' 다가온다는 세계의 이색적인 숙소 4곳을 소개합니다.

1. 호주 크로커다일 헌터 롯지(The Crocodile Hunter Lodge)

호주 크로커다일 헌터 롯지 / 온라인 커뮤니티

브리즈번 호주 동물원 근처에 위치한 자연 친화적 숙소 '크로커다일 헌터 롯지'입니다. 호주 동물원 창립자이자 2006년 가오리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호주 야생동물 보호론자 스티브 어윈의 가족이 설립했습니다.

크로커다일 헌터 롯지에서는 붉은 캥거루, 에뮤, 가시두더지, 코알라 등이 살고 있는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2020년 산불 피해를 입은 호주 동물원의 남부 코알라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정원에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으며 이로 인해 새와 나비들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자연친화적인 숙소답게 어메니티도 모두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호주 크로커다일 헌터 롯지 / 온라인 커뮤니티

객실 창가에서는 캥거루를 쉽게 볼 수 있으며 밤에는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을 감상할 수 있어 낭만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레스토랑 외부 테라스에서는 작은 박쥐, 부엉이, 쿠카부라, 앵무새 등을 위한 둥지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숙객에게는 웰컴 키트와 무료 조식, 근처에 위치한 동물원의 무제한 입장권, 호텔과 동물원 간의 셔틀버스 무료 교통편이 제공됩니다. 평일 1박 849달러(한화 약 75만원)의 비싼 가격이지만 이색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인기있는 숙소입니다.

2. 포클랜드 씨 라이언 롯지(Sea Lion Lodge)

포클랜드 씨 라이언 롯지 / 온라인 커뮤니티

포클랜드 제도에서도 가장 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해 '바다사자섬(Sealion Island)'으로 불리는 섬의 유일한 리조트 씨 라이언 롯지입니다. 이곳에서는 남부 펭귄과 마젤란 펭귄, 바다사자는 물론 코끼리 바다표범과 수많은 새를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든 객실에 실내 욕실이 설치되어 있고 1986년 건설된 다소 오래된 숙박시설입니다. 야생 한복판이지만 라운지에 게스트용 컴퓨터가 있어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으며 Wi-Fi 핫스팟 카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포클랜드 씨 라이언 롯지 / 온라인 커뮤니티

신선한 현지 농산물을 사용해 조리된 조식, 석식, 차 등 3코스의 저녁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공용 주방에서 리조트 투숙객들이 다함께 식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메뉴 선택이 불가능해 만일을 대비해 개인 음식을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객실 문 앞에 야생동물이 있는 것은 물론 도보로도 멀지 않은 해변가로 나가면 코끼리 물범 무리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해변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고래 무리가 헤엄치는 것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평평한 지반의 섬 내에는 해변, 암석 등 자연이 만들어준 수영장이 있는 것은 물론 섬 곳곳을 여유롭게 즐기는동안 계속해서 펭귄, 표범, 바다사자, 새 등의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습니다.

3. 멕시코 옥시덴탈 앳 엑스카렛 데스티네이션(Occidental at Xcaret Destination)

멕시코 옥시덴탈 앳 엑스카렛 데스티네이션 / 온라인 커뮤니티

멕시코의 리비에라 마야 중심부에 위치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옥시덴탈 앳 엑스카렛 데스티네이션입니다. 리조트 내에는 야생 정원으로 둘러쌓여있으며 테라스가 있는 765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이 마련돼있습니다.

7개의 리조트 내 수영장과 부드러운 모래가 있는 백사장, 열대 야자수가 있는 전용 해변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리조트 내에서는 플라밍고, 앵무새, 흰꼬리 사슴, 이구아나, 앵무새를 쉽게 마주할 수 있는데요. 간혹 체크인을 할 때 앵무새가 나와 "홀라(Hola)"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하니 마주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길 바랍니다.

멕시코 옥시덴탈 앳 엑스카렛 데스티네이션 / 온라인 커뮤니티

투숙객은 리조트를 둘러싸고 있는 정원에서 재규어, 퓨마, 박쥐, 바다거북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리조트 내에서 스파 마사지를 제공하고 있는데 후기가 좋아 방문한다면 함께 이용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공항과 리조트 간 픽업과 샌딩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기도 한데요. 낡은 밴으로 에어컨이 없기도 하지만 숙소에서 최고의 경험을 겪으면 이 또한 불편하지 않은 과정으로 여겨지곤 한다고 합니다.

근처에는 멕시코의 예술과 전통에 관한 40개 이상의 문화 명소와 전시회가 있는 엑스카렛 생태 고고학 공원이 위치해있는데요. 숙박 기간동안 엑스카렛 공원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가 있습니다.

4. 케냐 지라프매너(Giraffe Manor)

케냐 지라프매너 / 온라인 커뮤니티

케냐 나이로비 외곽의 랑가타 교외에 위치한 호텔 지라프매너입니다.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토착림 사이에 둘러싸여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로스차일드 기린을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쉽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지라프 매너 호텔은 1932년 호텔이 지어져 1970년대부터 기린보호 구역이 되며 수익금이 아프리카 멸종 위기 야생 동물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호텔 자체의 시설은 낡은 편으로 이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총 12개 객실을 보유한 호텔로 13만 평이 넘는 정원에서 기린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생동물도 볼 수 있는데요. 호텔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식사를 즐기다보면 창문을 통해 야생 기린이 얼굴을 들이밀어 가까이에서 기린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케냐 지라프매너 / 온라인 커뮤니티

호텔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호불호가 강하며 호텔 내 서비스에 있어서도 불만족을 표현하는 후기가 많았는데요. 기린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유일한 장점만으로도 '비현실적인 경험'이라며 극찬하는 후기도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7'에서 슈퍼주니어 규현이 케냐의 기린 호텔에 당첨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최근 배우 진재영이 케냐 기린 호텔을 방문한 사진을 SNS에 올려 "예약 경쟁률 최고이지만 너무나 아릅답다"는 숙박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