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아파트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의 냉각 기류가 장기화되고 있다.
2026년 들어서도 거래가 크게 줄어들면서 2년 전과 비교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26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량은 561건으로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부동산플래닛 집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매매 거래량은 전분기(747건) 대비 24.9%, 전년 동기(861건) 대비 34.8% 감소했다.
2024년 3분기 1,024건을 기록한 이후 감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2024년 1분기(1,014건)와 비교하면 2년 만에 44.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수 감소와 함께 시장에 오가는 자금 규모도 2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
2026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금액은 2,4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2,988억 원) 대비 18.9%, 1년 전(3,804억 원) 대비 36.3% 줄어든 수치다.
2024년 1분기 거래금액인 4,427억 원과 비교하면 2년 사이에 45.3%나 축소됐다.

전국적인 거래 위축 속에서도 3.3㎡당 평균 거래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2026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 3.3㎡당 평균 거래가격은 1,599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
서울의 경우 1분기 매매 거래량 132건, 거래금액 893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19.5%, 22.6% 감소한 가운데 금천구·영등포구·구로구 등 특정 지역 위주로 거래가 집중되는 양극화를 보였다.

서울시가 일부 지식산업센터의 공실률이 절반을 넘겼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발표에서 지식산업센터의 공실 증가와 분양가 대비 가격 하락 등 시장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공급 과잉과 엄격한 업종 제한이 맞물리며 구조적 문제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자체와 정부는 시장 침체에 대응해 입주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있다.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입주 허용 업종을 산업집적법상 허용 범위까지 확대했다.
G밸리 국가산업단지의 근린생활시설과 오피스텔 등 지원시설 비율 규제도 법정 상한인 30%까지 완화 방안을 추진한다.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단순 공급 증가를 넘어 실제 기업의 임차 수요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향후 흐름이 갈릴 전망이다.
앞으로 진행될 정부 차원의 추가 제도 개선과 지자체별 세부 시행 방침 확정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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