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뽑을 수 있는 재미있는 차?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장점
이번에 소개할 차는 17년식 올 뉴 말리부 2.0 터보 모델이고요. 옵션 등급은 LTZ 풀옵션 모델인데 드라이빙 어시스트가 빠진 모델이라서 반자율주행 기능까지는 작동하지 않고 그냥 거리 유지 그리고 긴급제동까지만 지원하는 옵션을 가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 차는 253마력에 36 토크예요.
이 차는 중고로 올해 4월쯤에 구매를 했고요. 구입가격은 세금 등 포함해서 1,60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이 차 튜닝이 좀 되어 있는데 제가 튜닝한 건 아니고요. 동호회 형님분께서 이 차를 튜닝을 직접 하셨거든요. 파워트레인 쪽은 전혀 건든 게 없고, 카피 휠이지만 BBS 휠을 장착하고 있고 배기 튜닝 그리고 브레이크 캘리퍼, 그다음에 테인 스타즈라고 일체형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현재 총 주행거리는 89,360km를 타고 있고요. 제가 가져왔을 당시가 70,000km대에 가져왔습니다. 지금 6개월 정도 탔는데 2 0,000km 넘게 탔어요. 본가가 전북 정읍이라서 한번 왔다 갔다 하면 기본 1,000km는 타다 보니까 조금 많이 타는 편입니다.
올 뉴 말리부 구매하기 전에는 쉐보레 스파크 휘발유 L등급, 크루즈 디젤 2.0, SM7 2.4, 그랜저 XG 3.0 베라크루즈 3.0 디젤, 그다음에 또다시 베라크루즈 3.0 디젤, 그다음에 올 뉴 말리부 타고 있습니다. SUV도 타다가 디젤도 타다가 가솔린 터보로 넘어왔어요.
올 뉴 말리부를 구매하게 된 건 이전에 타던 차가 베라크루즈 3.0 디젤 모델이었거든요. 6기통 차고 지금 많이 재평가되는 차인데 저는 그 베라크루즈를 편하게 탔었어요. 근데 SUV다 보니까 운전 감각이나 재미 같은 게 너무 많이 반감이 되더라고요.
조금 재밌는 차를 타보자고 마음먹고 후보군에 두었던 차가 굉장히 많거든요. 벨로스터 터보, 벨로스터 N 수동 모델, 아반떼 N라인, 쏘나타 2.5 터보, 또 쏘나타 N라인, 스팅어 2.0 터보, G70 2.0 터보 등 여러 가지 모델을 봤는데 그나마 좀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차가 올 뉴 말리부라서 구매를 했습니다.
올 뉴 말리부의 장점은 우선 첫 번째로 차가 운전이 재밌어요. 이게 R-EPS라고 하는데, 현대/기아에서 말하는 R-MDPS죠. 쉐보레 R-EPS가 들어가다 보니까 핸들 조작성은 매우 훌륭하고요. 그다음에 엔진, 이게 캐딜락 ATS 디튠 된 엔진인데 가속감은 충분히 뽑아주고 있어요.
그리고 보통 '고급유 vs 일반유' 얘기가 되게 많은데, 이 차는 고급유 권장이라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일반유도 넣어 봤고 고급유도 넣어 봤어요. 2개 다 넣어 보고 관리하지만 현재는 고급유만을 고집을 하고 있어요. 제로백을 측정했을 때 대략 1초가량 차이가 나더라고요.
이 차는 스포츠 모드, 컴포트 모드가 따로 존재하지는 않는데 일반유 기준으로 제로백을 측정했을 때 6초~7초 초반대가 나오거든요. 하지만 고급유로 넣고 탔을 때는 6초 초반대가 나와요. 그래서 성능 차이가 저는 확연히 눈으로 보이다 보니까 고급유만 고집하고 있고, 기본적으로 주행 질감도 좀 좋은 것 같고 연비도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고급유로 넣으면 평균연비가 한 1km/L 정도 더 올라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다른 차들에 비해서 차 자체가 많이 길어요. 소나타랑 K5에 비해서 50mm 정도 더 길더라고요. 그랜저 HG에 비해서도 더 긴 사이즈를 자랑을 하고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공간성 그리고 트렁크 공간이 매우 넉넉하게 느껴지고요.
또 차주들만 아는 소소한 단점인데 핸들 열선 버튼이 핸들에 한 번에 조작할 수 있게끔 나와있어서 조금 편해요.
그리고 다른 장점이라고 한다면 유튜브에서 3년 전에 되게 조회수가 많았던 영상으로 기억나는데 고속도로에서 급브레이크가 자동으로 걸리는 블랙박스 영상이 있었거든요. 그 차가 올 뉴 말리부 차량이었거든요. 긴급제동 같은 거, 즉 안전에 대해서는 이 차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일단 이 친구가 안전한 게 초고장력 강판도 많이 들어갔고 1960년대 1세대부터 지금 9세대까지 나왔기 때문에 역사가 오래돼서 기본기도 튼튼하고 안전해요.
실외 디자인도 빠질 수가 없는 장점인데 올 뉴 말리부와 더 뉴 말리부가 있고 8세대 말리부가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끌리는 디자인은 초창기 올 뉴 말리부 모델이에요. 더 뉴 말리부는 약간 곡선 형태의 라운드진 느낌으로 생겼어요. 올 뉴 말리부가 조금 각지고 남성미가 물씬 나거든요. 거기에는 듀얼 머플러가 진짜 한몫하죠. 듀얼 머플러가 없으면 확실히 뒤태가 밋밋해지거든요. 풀옵션을 장착하면 듀얼 머플러다 보니까 후면 디자인이 좀 더 깔끔해져요.
그리고 말리부가 택시가 없는 게 장점이에요. 제가 LF 쏘나타, K5를 구매 안 한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 흔하지 않은 디자인, 즉 말리부는 택시나 렌트카가 없어요. 예전 8세대 말리부 같은 경우에는 LPG 모델이 나와서 렌트카로도 좀 많이 쓰였던 모델인데, 9세대 올 뉴 말리부 같은 경우에는 택시는 전혀 존재하지 않고요. 심지어 LPG 모델도 존재하지 않다 보니까 렌트카로도 사용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판매량이 그렇게 많이 높지는 않았던 차다 보니까 좀 희소성이 없지 않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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