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갤럭시 링' 관심 최태원, 삼성전자에 "따로 만나자" 요청(종합)

조재현 기자 2024. 2. 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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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을 만나 "추가 논의를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며 협업 의사를 내비쳤다.

최 회장이 "현재 산소포화도 측정 센서만 들어가 있나"고 되묻자 노 사장은 "센서가 달려 있어 갤럭시 링에서 휴대전화로 정보를 넘겨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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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코 AI 사업 관련 "추가 논의하고픈 부분 있어"
노태문 "잘 협력"…AI 분야 손 잡을까
최태원 SK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업부장(사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일인 26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 링을 살펴보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조재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을 만나 "추가 논의를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며 협업 의사를 내비쳤다.

2년 연속 MWC 현장을 찾은 최 회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홀3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노 사장과 함께 주요 전시품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SK텔레콤이 '글로벌 텔코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GTAA) 창립총회를 열고 통신사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삼성전자 측에 추가 논의를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내달 따로 자리를 갖자"고 제안하자 노 사장도 "잘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세 사람은 5분여간 비공개 만남 뒤 헤어졌다.

삼성전자와 SK가 웨어러블 AI 분야에서 협력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는 대목이다.

최태원 SK 회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일인 26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 링을 살펴보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최 회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MWC에서 처음 공개한 갤럭시 링 실물을 보며 노 사장에게 수차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최 회장은 "휴대전화와 연결해 수신 내역 등을 (반지) 스크린에서 볼 수 있냐"고 물었다.

갤럭시 링에선 디스플레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24시간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밀착 추적하는 게 목표라 배터리 효율을 높이려는 선택으로 보인다.

노 사장은 "전화 (연동)기능은 안 된다. 갤럭시 링으로 수면 질이나 산소포화도 등의 건강 정보를 모니터링 해 휴대전화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최 회장이 "현재 산소포화도 측정 센서만 들어가 있나"고 되묻자 노 사장은 "센서가 달려 있어 갤럭시 링에서 휴대전화로 정보를 넘겨준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런 기능은 그동안 다 스마트워치로 하던 것"이라면서 반지 형태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한 이유도 물었다. 그러자 노 사장은 "항상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일인 26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 갤럭시 링이 전시돼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노 사장은 "항상 몸에 착용하면서 중요한 건강 정보를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하는 데 반지 형태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아울러 한 번 충전하고 나면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충전이 필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완성도를 높이고 연내 잘 준비해 갤럭시 링을 소개해 드리겠다"고 했다.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번 MWC에서는 아크릴 내 전시돼 직접 체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실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부스엔 관람객이 몰렸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 크기로 전시된다. 삼성전자 측 관계자 일부가 갤럭시 링을 착용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노 사장도 "직접 껴봤는데 착용감이 편했다"고 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일인 26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4.2.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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