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최수종과 어제도 키스”…5060 동안 부부 비결?

배우 하희라(56)가 남편 최수종(63)과 변함없는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였다.
하희라가 8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하는 가운데 최근 녹화에서 신혼 같은 부부의 핑크빛 일상이 공개됐다.
"최수종과 마지막 키스는 언제냐"라는 짓궂은 질문에 하희라는 당황한 기색 없이 "오늘은 그럴 시간이 없었고 어제 했다"고 쿨하게 답했다.
이어 김숙이 "최수종 씨가 아내 하희라 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몸 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들었는데 맞냐"라고 묻자, 하희라는 "맞다, 저도 가장 가까운 사람인 남편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운동한다"라고 말했다.
당대의 청춘스타였던 최수종 하희라는 올해로 결혼 33주년을 맞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며 부부간의 예의를 갖추면서도, 최수종은 하희라가 행여 다칠까 요리를 도맡아하고 기념일을 챙기고 틈만 나면 사랑을 표현해 여성들의 부러움과 남성들의 원성을 한몸에 받아왔다. 이런 두 사람은 중년이 되어서도 여전히 스킨십을 자랑했다.
누리꾼들은 "두 분 멋지네요", "나이들어도 스킨십이 중요하죠", "두 분 동안 비결인가봐요", "애 낳고 각방 쓰다보니 다 귀찮던데 대단하네요", "부부 간에 포옹 키스 같은 스킨십 자주 안 하면 아주 안 하게 돼요", "사랑에도 꾸준한 노력과 표현이 필요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애정표현 많은 중년 부부일수록 동안?
손잡고 포옹하고 키스하는 중년 부부의 스킨십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신체 스트레스 반응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정서 안정·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특히, 키스는 엔도르핀과 옥시토신 같은 행복 호르몬을 분비시켜 기분을 좋게 하고,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킨다. 중년기에 흔한 두통이나 불안을 완화하는 데 유익하다. 최수종 하희라처럼 애정 표현이 많은 부부일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이 관리돼 중년 이후 '동안' 이미지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키스는 얼굴 30여 개 근육 사용으로 피부 탄력을 높여 노화 방지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하루 10초 손잡기, 20초 포옹, 짧은 키스 같은 작은 루틴을 지속하면 표정까지 편안해져 젊어 보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가벼운 키스는 분당 2~3kcal, 진한 키스는 분당 6~10kcal 소모로 가벼운 운동 효과를 주며, 미생물 교환으로 면역 체계를 자극하고, 타액 교환으로 구강 세균이 제거되어 충치와 잇몸 질환 예방에도 유익하다. 중년의 뇌졸중·심장마비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뜻한 접촉이 혈압 반응 낮춰…심혈관에도 긍정적 신호
스킨십은 혈압, 심박 등 심혈관 반응으로 확인된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동거 커플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과제 전에 10분 손잡기 + 20초 포옹을 하게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혈압 반응이 더 낮았다. 즉, 따뜻한 접촉이 스트레스, 혈압 반응을 완충해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파트너에게서 포옹을 자주 받는 여성일수록 옥시토신 수치가 더 높고, 혈압·심박이 더 낮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옥시토신은 '유대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혈관 긴장 완화·스트레스 반응 조절과도 관련될 수 있다. 혈압·대사질환 위험이 늘어나는 중년에 따뜻한 접촉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혈관 반응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년 이후 스킨십, 우울·외로움을 줄이는 사회적 백신
중년 이후 정신건강의 큰 변수는 외로움과 관계의 질이다. 특히 노년기로 갈수록 사회적 연결망이 줄면서 외로움이 우울과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노인을 포함한 연구에서도 사회적 지지·외로움이 삶의 질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중년 부부의 스킨십은 단순한 터치가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준다.
50세 이상 미국인의 사회적 관계, 건강, 노화 과정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NSHAP(National Social Life, Health, and Aging Project) 연구에 따르면 파트너와의 신체 접촉 빈도가 높을수록 생리적 스트레스 지표가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같은 터치라도 친구·이웃보다 부부, 연인간의 터치가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 중년의 키스, 포옹은 연애 감정을 넘어 정서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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