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5월 17일, 경찰청은 아동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노란색 횡단보도 도입, 어린이 보호구역 기점 및 종점 노면 표시, 방호울타리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들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는 등 안타까운 일들이 잦아지면서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노란색 횡단보도 도입

노란색 횡단보도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운전자가 횡단보도의 색깔만으로도 어린이보호구역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더욱더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를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색칠하여 보호구역 인식률을 높이는 시설물입니다.

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전국 7개의 시·도(경기북부, 인천, 충북, 강원, 전남, 대구, 경남)에서 12개의 스쿨존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3개월간 운영 후 그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조사에 참여한 운전자 중 88.6%가 보호구역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운전자 중 59.9%는 노란색 횡단보도일 때 정지선을 더 잘 지키게 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보행자 중에서도 성인의 59.6%, 학생의 43.7%가 노란색 횡단보도일 때 차량이 정지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응답하여 보행자 및 운전자 모두의 만족도 및 그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기점 및 종점 노면표시

어린이 보호구역 기점 및 종점 노면표시는 시인성 향상을 위해 보호구역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지점에 설치하는 노면표시입니다.

기존에는 보호구역에 대한 표시가 명확하지 않아 운전자가 스쿨존에 진입했는지 모르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보다 더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경찰청은 보호구역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기점 표시, 끝나는 지점에는 종점 표시를 각각 설치할 예정입니다.
방호울타리 설치

방호울타리(가드레일)는 교통사고로부터 보행자 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로써 특히 학교 주변에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에 필수적인 만큼 도로교통법 개정 등을 통해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달 대전의 한 스쿨존에서 만취한 운전자에 의하여 숨진 배승아 양 사건에서도 방호 울타리의 여부가 피해를 줄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방호울타리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사고가 끊임없었던 어린이보호구역에 올해 하반기부터 안전을 위한 변화가 하나둘씩 생겨날 예정입니다. 경찰청의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운전자 및 보행자들도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다시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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