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초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 출시…첫 고객은 LG전자

최경민 기자 2023. 6. 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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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 '그리닛 인증 철강(Greenate certified steel)'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서 "철강업계에서 탄소저감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포스코는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그리닛 인증 철강' 제품 출시로 철강시장에서 탄소중립이라는 먼 여정을 항한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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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2050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Greenate(그리닛) 로고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 '그리닛 인증 철강(Greenate certified steel)'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에는 국내 최초로 탄소감축량 배분형(Mass Balance)을 적용했다.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 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다.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포스코가 이번에 인증받은 탄소감축량은 총 59만톤(tCO2)이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고로와 전로에서 각각 펠렛(철광석을 파쇄·선별한 후 일정한 크기의 구형으로 가공한 원료)과 스크랩 사용 비율을 높여 전년 동기 대비 탄소 배출량를 감축했다.

탄소 배출량 및 감축량 산정은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인 GHG 프로토콜에 기반했다. 감축방법·감축량·배분방식 검증은 세계 3대 인증기관이면서 글로벌 철강사 탄소저감 강재 인증 경험이 가장 많은 DNV UK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실사를 통해 수행했다.

'그리닛 인증 철강'을 최초로 구매하는 고객사는 LG전자다. LG전자는 건조기 부품의 소재로 사용하는 철강제품 200톤을 주문했으며, 향후 생활가전 제품에 탄소저감 철강재 적용 확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오븐 제품에 '그리닛 인증 철강'을 우선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용 고강도·고내식 제품 및 전기강판 제품 등에 대해 업계 최초로 3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협력과 탄소중립 관련해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6년 광양제철소 전기로 본격 가동 전까지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크레딧 구매 등을 통한 '재생가능한 에너지 철강재(Renewable energy steel)'과 탄소배분방식을 활용한 '그리닛 인증 철강'을 판매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과 최신식 대형 전기로 및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저감한 '그리닛 탄소환원 철강(Greenate carbon reduced steel)'을 판매할 계획이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서 "철강업계에서 탄소저감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포스코는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그리닛 인증 철강' 제품 출시로 철강시장에서 탄소중립이라는 먼 여정을 항한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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