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수 계곡 찾는다면 여기"… 발만 담궈도 시원한 여름철 대표 피서지

사진 = 용인시 공식 블로그(홍민경)
묵리계곡

무더운 여름, 서울 근교에서 조용히 쉬다 올 수 있는 계곡을 찾는다면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자리한 묵리계곡이 제격이다. 정식 명칭은 ‘용덕사천’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묵리계곡'으로 부른다. 이곳은 묵리에서 시작해 북서 방향으로 흐르다 용덕저수지를 지나 송정천으로 흘러드는 지방하천으로, 시골 마을을 따라 아담한 시냇가 풍경을 만든다.

사진 = 용인시 공식 블로그(홍민경)

계곡물은 1급수로, 버들치와 다슬기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주변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발을 담그고 있으면 물살 소리와 함께 온몸이 시원해지는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산책길이나 인공 시설 없이 자연 그대로의 환경 속에서 가족 피서나 혼자만의 조용한 여름 나들이에 알맞은 장소다.

사진 = 용인시 공식 블로그(장혜리)

특히 이곳은 지도에 ‘묵리계곡’이라는 이름으로 검색되지 않아, 아는 사람만 찾는 숨은 명소로 통한다. 내비게이션에는 ‘묵2리(굴암) 버스정류장’을 목적지로 설정해야 쉽게 도착할 수 있다. 계곡 자체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개방되어 있고, 울창한 나무 그늘과 함께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묵2리(굴암) 버스정류장 | 사진 = 용인시 공식 블로그(장혜리)

다만 노지 계곡인 만큼 공식 주차장이나 화장실, 탈의실 같은 편의시설은 없어 도시형 휴식공간에 익숙한 방문객이라면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 간단한 돗자리와 물놀이 용품, 쓰레기봉투 정도는 필수로 챙겨가는 것이 좋다.

사진 = 용인시 공식 블로그(장혜리)
[방문 정보]
-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433번길 5-6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입장료: 무료

- 편의시설: 없음 (비공식 계곡, 노지)

북적이는 피서지보다 조용한 계곡을 찾는다면, 여름 한철 묵리계곡의 맑은 물 아래에서 쉬어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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