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혼자 vs 같이? 나에게 맞는 방법 찾기

반다비체육센터 휴게실, 운동이 끝난 뒤 자판기 커피 한 잔씩 뽑아 들고 모여 앉은 세 사람이 서로에게 물었다."운동, 혼자 해요? 같이 해요?" 정민(34・지체장애) 씨와 서연(28・시각장애) 씨, 준호(16・발달장애) 군의 어머니가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 대화 속 이름은 가명이며,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조언을 참고해 재구성했습니다.

나는 어떤 타입?

개인 운동이 적합한 경우
신체 좌우 균형이 맞지 않거나 특정 부위 재활이 필요한 경우 개인에게 맞는 기초 체력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갖게 된 중도장애인은 심리적 적응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발달장애 중에서도 감각 과민이 있거나 정해진 루틴이 필요한 경우 조용하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그룹 운동이 적합한 경우
시각장애나 청각장애는 다른 감각으로 소통이 가능해 그룹 운동 적응이 빠른 편이다. 특히 시각장애인은 옆 사람을 통해 동작을 익힐 수 있고, 청각장애인은 시각 정보로 충분히 참여 가능하다. 선천적 장애로 일상에서 사회적 교류가 부족한 경우 그룹 운동이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 혼자서는 동기부여가 어렵고 쉽게 포기하는 성향도 그룹 운동이 효과적이다.

병행이 적합한 경우
재활과 사회성 발달이 모두 필요한 경우 병행을 권장한다. 많은 회원이 개인별 기초 체력을 쌓은 뒤 자신감이 생기면 그룹이 함께하는 종목 운동으로 확장한다. 기초 체력 운동을 통해 기능을 높이고, 그룹 운동에서 실력을 발휘하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같은 장애 유형이라도 개인차가 크므로 반드시 센터 지도자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처음 선택한 방식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 변경할 수 있다.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