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트렌드에 맞게 새단장한 ACC 어린이문화원
인공지능, 메타버스, 실감형 콘텐츠 등 첨단기술 반영
들락키즈, 와글와글 도서관, 그림책 속 세상 등 새단장
들락키즈, 와글와글 도서관, 그림책 속 세상….
ACC 어린이문화원이 최첨단 기술로 새롭게 단장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이하 ACC재단)은 ACC 어린이문화원의 콘텐츠 및 관람환경을 개선하고 재개관했다.
시대 트렌드에 맞게 인공지능, 메타버스, 실감형 콘텐츠 등 첨단기술을 반영했으며 관람 동선을 바꿔 편의를 도모했다.
이번 개편은 지금가지 분산돼 운영하던 안내·매표·물품대여소를 로비 중앙에 통합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 수요를 반영 아기쉼터, 물품보관함 등 편의·휴게 시설도 확충했다.
공간 개편과 맞물려 디자인을 개발하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안내 시스템을 구축했다. 디자인은 ‘세계를 향한 아시아의 창’이라는 ACC의 비전과 ACC 건축의 상징인 ‘기억의 빛’을 모티브로 어린이문화원 정체성을 담아냈다.
어린이문화원 로비에는 ACC 어린이상품점 ‘들락키즈’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시와 교육 등 콘텐츠 연계 상품, 아시아 스토리 기반 그림책 등을 문화상품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ACC어린이문화원 캐릭터인 ‘시아와 친구들’을 활용한 교구재와 문구, 도서 등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어린이도서관도 새롭게 꾸몄다. 어린이들이 책을 즐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배려하기 위해 ‘와글와글 도서관’으로 재탄생시킨 것. 인공지능을 이용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만드는 체험이 가능하며 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반짝반짝 이야기’에서는 SK텔레콤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그림일기를 창작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책 체험전시도 펼쳐진다. ‘아시아 이야기 꾸러미: 신나는 그림책 모험’(내년 3월 3일까지 유료 전시)은 ACC재단과 3D 융합콘텐츠 전문기업 ㈜인디고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24년 체험융합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기획했다. 그림책 5권 속 이야기를 실감형 체험 콘텐츠로 재구성한 것. ‘호수 속 여왕의 장신구 찾기’, ‘구름 친구로 변신해보기’, ‘암각화 그리기’ 등 프로그램을 매개로 ‘아시아의 옛 이야기’을 자유럽게 상상할 수 있다.
아시아 문명을 메타버스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온라인 콘텐츠 ‘메타버스 어린이체험관관’은 시·공간 제약 없이 3D 아바타를 통해 아시아 문명 탐구가 가능하다. 특히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더스·이집트 문명을 비롯해 필리핀 코르딜레라스의 계단식 논, 중앙아시아의 이동식 집 ‘유르트’등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이색적인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김선옥 재단 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어린이문화원은 ‘어린이 문화발전소’라는 정체성에 맞게 호기심과 상상력을 가미한 콘텐츠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어린이들이 아시아 각국 문화와 예술을 모티브로 다채로운 놀이와 체험, 창작활동을 마음껏 즐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