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였지만…잠재우지 못한 이진숙 '표절·자녀 유학' 논란

2025. 7. 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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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의 최대 뇌관으로 꼽혀 온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오늘(16일) 열렸습니다. 이 후보자는 연구 윤리 위반과 자녀 조기 유학 논란에 정면돌파를 시사해 왔는데요. 하지만, 속 시원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특히 공교육을 살려야 할 후보자가, 정작 자신의 자녀를 미국에 보내 공교육을 저버렸단 뼈아픈 지적에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그랬다"고 답해 야권의 고성만 키웠습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청문회 소명을 보고 판단하겠다던 대통령실도 고심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됐단 지적입니다. 첫 소식,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사죄의 뜻을 담았다며 고개를 숙인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첫 출근길과 달리 화장기 없는 얼굴에, 옅은 미소까지 띄웠지만, 이어진 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변명이었습니다.

진보 교육계마저 비판한 논문 표절 등 연구 윤리 위반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식 / 국민의힘 의원 - "이진숙 후보자님은 (논문 표절률이) 52%, 56%. 이거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교육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이진숙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모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돌려서 (표절률이) 그냥 나오는 것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제자가 쓴 논문을 자신이 주도한 것처럼 가로챘단 의혹에는, 실제로 자신이 기여했고 학자적 양심에 따라 행동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자녀를 조기 유학시켜 공교육을 저버린 교육 수장 후보자란 지적에도 부모로서의 선택이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한테 희망을 줄 수 있는, 또 아이들이 원하는 그런 선택을 했던 거고요…."

국민의힘은 자진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 "다른 분한테 (교육부 장관) 추천하고 사퇴하시는 건 어떨까요?"

▶ 인터뷰 : 이진숙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잘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표절 문제를 오해라고 주장했고, 자녀 조기 유학 역시 문제가 없다고 비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험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글쓰기 방식이랑 논문 전개 방식이 같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주변에서) 오해를 해서 왜 표절이 이렇게 많으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보는 해외 유학 자녀 유학 보내면 안 되고 보수는 보내면 되는 거예요? 그런 기준은 없는 거고요."

앞서 이 후보자의 논문 표절을 지적한 교수 단체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청문회 도중 "이재명 정부가 최소한의 상식마저 무시하지 않길 바란다"는 관전평을 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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