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 23일 봉하마을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이 23일 고인의 고향이자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다음달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등 선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무현재단은 19일 “노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을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한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추도식 주제에 대해 “민주주의는 광장의 함성으로 깨어나지만, 우리 삶의 터전인 마을에서 비로소 꽃을 피운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비상계엄 이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마을 단위로 확장하고, 광장의 함성을 ‘내 삶의 변화’로 전환하며, 이웃과 소통하고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도식에는 고인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한다.
추도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장 인사말, 주제 영상, 추도사, 추모공연, 유족 인사말 순으로 진행된다. 추도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낭독하고, 유족 인사말은 고인의 아들인 건호씨가 할 예정이다. 추모 공연에서는 개똥이어린이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모두 다 꽃이야’ ‘좋은 나라’ 등 노래를 선뵌다. 진행은 유정아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이 맡는다.
이날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10분 간격으로 봉하마을과 1㎞가량 떨어진 가산산업단지 사이에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노무현재단은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도식을 생중계하며,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도 대형 스크린으로 추도식을 실시간 중계한다.
노무현재단 기념사업팀 관계자는 “추도식장에 의자 2천개를 준비하지만, 전국에서 이보다 훨씬 많은 시민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추도식 당일 봉하마을 일대 교통혼잡이 예상되니,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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