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에 새로운 일 시작해도 되나요?”… 퇴사 후 뮤지컬 배우 도전기

5년 동안 출판사 번역가로 일하다 이제 막 퇴사한 지 5개월이 된, 32살 청년이 있습니다.

더 이상 퇴사가 낯설지 않은 시대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이야기에 눈길이 간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책상 앞에서 텍스트를 옮기던 번역가에서 무대 위를 꿈꾸는 뮤지컬 배우 지망생으로,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버린 대담한 선택 때문이었습니다.

<터닝포인트: 변화를 선택한 사람들> Episode 4에서는 번역가 퇴사 후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권하영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32살에 5년차 번역가 직장인을 그만두고,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 된 권하영입니다.

Q. 30대에 퇴사 후 아예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용기가 대단하세요. 어떤 계기로 도전하게 되신 걸까요?

처음엔 취미로 일반인 극단을 시작했는데, 무대에 서다 보니 예전의 꿈이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그때부터 이 길에 제대로 도전해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부모님도 한때는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제 마음을 이해하시고 응원해 주고 계세요.

물론 공연에 오르는 사람들을 보면 ‘어린 나이에 데뷔한 전공자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그래도 저 역시 제 인생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며 도전하고 있어요.

Q. 좋아하시던 번역 업무를 내려놓고,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번역가마다 나름의 철학은 있지만, 아무래도 번역 업무의 기본은 원작자의 이야기를 내 해석이 아닌, 그 의도와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하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반면에, 뮤지컬 배우는 제 해석으로 다시 표현할 수 있다보니 제 성향에는 더 잘맞는다고 느껴요.

Q. 숨고에서 보컬 레슨을 받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레슨을 직접 받아보니 어떤 변화가 있나요?

Q. 앞으로 어떤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으세요?

뮤지컬 속 다양한 캐릭터들 뒤엔 각기 다른 인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삶과 감정을 관객에게 진심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제 목표예요. ‘세상에는 이런 삶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전해지는 순간을 만들고 싶어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