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 성장…하나로마트도 ‘흔들’

배수영 2026. 1. 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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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온라인 유통 업체의 공세로 기존 유통업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농협 하나로마트도 예외가 아닙니다.

창원에선 한 농협 하나로마트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자치단체에 건물 임대료를 내려달라고 하소연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마산권역 농협하나로마트.

지난해 연말부터 고객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년 창원시와 임대계약이 끝나는데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호소입니다.

["고객님 서명운동 부탁드립니다. 서명운동 부탁드립니다."]

오랜 단골손님들도 많아 소비자들은 계속 운영을 바랍니다.

[최복식/하나로마트 이용객 : "여러 품종이 다양하게 있어서 이용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만일에 없어진다면 시내에 들어가야 해 많이 불편하지요."]

이 농협 하나로마트는 온라인 유통업체의 시장 잠식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창원시에 내는 연간 7억 원의 시설 임대료도 버거운 경영 위기 상황입니다.

하나로마트 측은 창원시에 임대료라도 내려 달라고 요구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제말숙/창원시 농산물도매시장관리과 내서운영팀장 :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등 시행령 법 조항을 검토한 것을 보니까 임의로 조정할 수 없더라고요."]

농협 하나로마트는 입지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영업 적자 매장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국 60여 곳의 농협 중앙회 소속 하나로마트 가운데 적자 매장은 2020년 22%에서 23년 46%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7%나 됐습니다.

경남은 6곳 중 4곳이 적자입니다.

온라인쇼핑몰, 이커머스의 성장에 공공성이 강한 농협 하나로마트조차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박종권/그래픽:김신아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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