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One UI 8’ 베타, 예상보다 이르게 5월 중순 시작… 정식 버전은 7월 가능성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안드로이드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 'One UI 8'의 베타 프로그램을 5월 셋째 주부터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6월로 예상됐던 일정보다 한 달 가까이 앞당겨진 것으로, 최근 One UI 7 업데이트를 받은 사용자들에게도 예상치 못한 전개다.

One UI 8은 안드로이드 16 기반으로 개발되며, 초기 베타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일부 지역 사용자에 한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후 6월 중순부터 점진적으로 갤럭시 플래그십 및 기타 기종으로 베타 프로그램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One UI 7에서 이미 대규모 디자인 개편이 이루어졌던 만큼, 시스템 애니메이션 부드럽게 개선, 더 많은 가상 메모리 제공, 날씨 앱의 3D 애니메이션 시각 효과 강화, 삼성 DeX 사용자 경험 향상, 보안 폴더(Secure Folder), Now Bar 기능 향상 등에 집중한다.

삼성은 One UI 7에서 베타 프로그램을 늦게 시작해 안정화까지 지연됐던 경험을 바탕으로, One UI 8의 개발 주기를 대폭 단축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베타 프로그램이 5월 중 개시된다면, 정식 버전은 7월 중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전략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16이 6월 출시 예정이라는 점과도 맞물리며, 삼성의 폴더블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7 및 Z 플립7의 사전 탑재 OS로 One UI 8이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빠른 업데이트와 안정화된 기능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에 대해 사용자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는 빠른 업그레이드를 환영하지만, 다른 일부는 새 기능보다는 철저한 안정성과 완성도를 더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