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0만원으로 팰리세이드 잡겠다" 르노가 쏘아올린 '이 SUV'의 정체

르노코리아가 '프로젝트 오로라2'로 개발해온 차세대 플래그십 쿠페형 SUV의 공식 차명을 '필란테(Filante)'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1월 20일 르노 필란테에 대한 인증을 완료했으며, 이 차량은 2026년 1월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3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필란테는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간판 모델로,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수출까지 염두에 둔 전략 차종이다.

◆ 그랑 콜레오스보다 대형화된 쿠페 스타일 디자인

필란테는 그랑 콜레오스와 동일한 중국 지리자동차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지만, 보다 큰 차체 크기와 쿠페형 실루엣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공차중량은 1,820kg으로 그랑 콜레오스보다 85kg 무거워 더욱 대형화된 체구를 자랑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르노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라팔(Rafale)과 유사한 모습으로, 4점식 LED 헤드라이트와 그랑 콜레오스보다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 샤크노즈 형태의 전면부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부는 돌출형 리어램프로 입체적인 디자인을 완성할 전망이다.

◆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245마력 출력

필란테의 파워트레인은 그랑 콜레오스와 동일한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2모터 하이브리드가 결합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그랑 콜레오스와 동일하게 144마력을 유지하며, 시스템 전체 출력은 245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그랑 콜레오스의 242마력보다 향상된 수치로,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위상을 강조한다. 일각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의 추가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정면 대결 예고

필란테의 예상 가격은 4,700만 원에서 4,900만 원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시작 가격인 약 4,900만 원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르노코리아는 준대형 SUV 시장에서 현대 쏘렌토, 기아 싼타페 등 한국 브랜드의 강력한 경쟁 모델들과 맞붙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필란테는 쿠페형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고급화된 사양을 앞세워 기존 한국 브랜드 중심의 시장 판도에 변화를 시도한다는 평가다.

◆ 부산공장 생산으로 글로벌 수출 기지화 목표

필란테는 전량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한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르노코리아가 단순한 판매 거점을 넘어 생산 및 수출 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그랑 콜레오스가 중국 지리자동차의 몬자로(Monjaro)를 기반으로 했던 것과 달리, 필란테는 보다 독자적인 디자인과 사양을 갖추며 르노의 글로벌 플래그십 SUV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향후 르노코리아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대형 전기 SUV '오로라3'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동화 전략 또한 본격화하고 있다.

◆ 한국 시장 출시 여부 및 전망

필란테는 한국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개발된 모델로, 2026년 1월 사전계약을 시작해 3월 정식 출시가 확정적이다. 환경부 인증까지 완료된 상태로 출시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필란테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와 함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국내 준대형 SUV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쿠페형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층과 유럽 브랜드의 감성을 원하는 수요층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기아 중심의 국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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