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밥캣, 멕시코 공장 준공 완료…북미 시장 공략 고삐
북미 로더 생산능력 20% 확대
인건비 비싼 美 생산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
핵심 매출처 북미 공략 속도낼 듯
![두산밥캣 멕시코 신공장 랜더링 이미지. [두산밥캣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ned/20260324064659866gamj.jpg)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두산밥캣이 북미 생산 거점인 멕시코 공장을 준공했다. 이번 준공으로 두산밥캣 핵심 제품인 로더의 북미 생산능력은 약 20% 늘어난다. 두산밥캣은 멕시코 공장을 적극 활용해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쥘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이달 들어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을 준공했다. 2024년 착공한 이래 약 2년만이다. 몬테레이 공장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몬테레이 공장은 두산그룹의 첫 멕시코 생산시설이다. 공장 규모는 6만5000㎡(2만평)이다. 공장 건설에 투입된 자금만 3억달러(4500억원)이다. 공장은 두산밥캣 효자 제품이자 소형 건설기계인 M-시리즈 소형 로더 등을 1만2000여대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 시 북미에서 두산밥캣의 로더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약 20% 늘어날 전망이다.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중 대다수는 미국에 수출되거나 멕시코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북미 경기 흐름에 따라 제품이 다른 국가로 수출될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박지원(왼쪽 여섯번째) 두산그룹 부회장 등이 두산밥캣 멕시코 신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밥캣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ned/20260324064700089sjep.jpg)
두산밥캣 멕시코 공장은 건설 과정에서 미국 관세 변수를 맞았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초 멕시코산 제품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 변수에도 두산밥캣은 멕시코 공장 건설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멕시코산 제품이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내리면서 멕시코산 제품에 부과될 관세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은 멕시코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시장은 최근 2년간 전방 사업 악화 여파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중국·유럽과 더불어 글로벌 빅3로 꼽히고 있다. 두산밥캣 전체 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매출처이기도 하다.
북미 딜러사들의 건설기계 재고 보유분이 3개월까지 줄어든 점은 두산밥캣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질 경우 금리 인하를 기다렸던 딜러사들이 뒤늦게라도 재고 확보에 뛰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미 시장 회복 시기가 빨라질 시 두산밥캣의 실적 반등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건설경기를 평가하는 수치 중 하나인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지난해 9월 저점을 찍은 이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
두산밥캣은 올해 매출,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64억5000만달러(10조원), 4억8200만달러(7300억원)를 제시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같고, 매출은 4.3% 증가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의 추가 판가 인상 여부 등에 따라 두산밥캣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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