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치명적 결함투성이 K13 기관단총, 전력공백 우려"

이세훈 2024. 10.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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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C-16' 5.56mm 특수작전용 기관단총(K-13 기관단총) [SNT모티브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 허영 의원.

특수작전용으로 도입된 ‘K13 기관단총’이 소음기장착 후 격발시 잦은 기능고장이 발생하는 치명적 결함으로 인해 전력화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의원은 15일 방위사업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올해 초 육·해·공군에 1600 여정 보급됐던 K13 기관단총은 2월 육군 예하 특수부대에서 영점사격도중 이틀에 걸쳐 각각 한번씩 격발시 탄약이 총기내에서 폭발하는 사고로 인해 전량 반납됐다고 밝혔다.

해당 총기는 사고 발생 직후 방사청과 육군, 제작업체 등 관련기관 합동으로 원인조사와 함께 개선조치가 이뤄져 단계적으로 재보급을 실시하던 중, 소음기 장착후 격발이 문제가 됐다. 특수작전 특성상 주·야간을 불문하고 격발시 발생되는 화염과 소음 차단이 필수적임에도, K13 기관단총은 소음기 장착상태로 격발시 지속적으로 기능고장 문제가 발생, 재보급된 총기마저 회수한 채 현재 원인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허 의원은 해당 총기의 문제는 이미 예견된 사항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시험평가 등에서 총기를 테스트한 특전사 대원들은 약실 폐쇄 불량문제, 소음기 결합 이후 발생된 총기 발열 및 탄매 등으로 인한 기능고장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나, 이를 묵살한채 전력화를 진행해 왔다는 주장이다.

허 의원은 “제기된 문제들은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대원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치명적 결함으로 노후화된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을 대체하고자 진행했던 사업이 전력화는커녕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며 “사업을 추진했던 방사청과 군을 비롯해 제작업체까지 서로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원인분석과 개선조치를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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