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심할 때 술, 담배 줄여야 하는 이유
석회성 건염
어깨는 운동을 하다가 손상되기 사장 쉬운 부위라 할 수 있다. 손의 힘을 사용하는 운동은 보통 어깨를 포함한 팔 전체에 힘을 가하는 경우가 많기에, 가장 자주 사용되는 어깨가 손상되기 쉬운 것이다. 운동 후 느껴지는 어깨의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석회성 건염’을 의심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운동을 하는 이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석회성 건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석회성 건염이란
석회성 건염이란 어깨 관절 주변에 위치한 근육이나 힘줄에서 칼슘이 뭉치게 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근육이나 힘줄에서 칼슘이 뭉쳐 석회화가 일어나면서 겪게 되는 증상이다. 석회화는 신체 조직 내에 칼슘염이 축적되는 것으로, 비정상적인 칼슘의 축적으로 연조직이 딱딱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석회성 건염은 우리 몸의 어느 힘줄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어깨 관절의 극상건에서 발생한다.
석회성 건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석회성 건염은 보통 30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여성보다는 남성의 발생 빈도가 더 높다. 석회성 건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어깨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한 힘줄의 퇴행성 변화, 미세 혈류의 감소 등이 원인으로 추측될 뿐이다. 석회성 건염이 발생하는 연령대에 따라서 45세 이하의 경우에는 급성 석회성 건염으로, 50세 이상의 연령대는 만성 석회성 건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증상
석회성 건염으로 인해서 환자들이 주로 겪게 되는 증상은 바로 ‘통증’이다. 통증이 없는 석회성 건염도 있으며 통증이 있더라도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급작스러운 통증을 느끼는 형태로 증상을 겪는다. 어깨 통증이 서서히 느껴지는 게 아니라 갑자기 나타날 때, 어깨 앞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아래와 목 등으로 전이될 때,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 때,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될 때는 석회성 건염을 의심해야 한다.
석회성 건염을 진단하는 방법
석회성 건염은 육안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확인하거나 만져보는 것으로는 진단하기 힘들다. 석회성 건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X-ray 촬영이 필요하다. X-ray 촬영을 통해 어깨 부위를 관찰하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하얗게 석회화된 조직이 관찰되는 경우가 석회성 건염으로 진단된다. 동반된 다른 질병을 감별하기 위해, 혹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서 MRI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석회성 건염의 치료
석회성 건염의 치료는 어깨에 쌓인 석회를 제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석회가 단단하게 굳지 않았기에, 주사기를 활용해 제거하기도 한다.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석회를 분해하기도 하며, 운동치료와 도수치료를 통해 주변 연부 조직을 이완시키고 강화시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며 침착된 석회의 크기가 크거나 딱딱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석회를 제거할 수 있다.
재발이 잦은 질병
석회성 건염은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이 잦은 질병이다. 석회를 제거한 부위에 다시금 석회가 생기는 것이다. 이는 석회성 건염 자체가 퇴행된 힘줄에 주로 생기기 때문이다. 석회를 제거하더라도 퇴행된 힘줄은 그대로이기에, 다시금 석회가 생겨나는 것이다. 석회성 건염의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석회를 제거함과 함께, 어깨 힘줄을 재생시키고 강화하는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오십견과의 차이
어깨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측면에서 석회성 건염은 오십견과도 유사하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관절을 감싼 관절낭이 유착되면서 생기는 염증이다. 석회로 인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어깨가 점점 굳어지는 오십견 상태로 발전될 수 있으며, 석회와는 상관없이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한번 발병한 오십견은 짧아도 수개월 동안은 사람을 괴롭히기에,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석회성 건염
석회성 건염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젊은 세대보다는 나이가 들기 시작하는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된 환자층은 40대 이상의 주부와 직장인이지만, 운동을 많이 하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의 트렌드로 인해, 석회성 건염을 앓는 이들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석회성 건염 환자는 76%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석회성 건염을 예방하려면
석회성 건염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관리할 수 있고 예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어깨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근육을 많이 사용하면 해당 부위에 피로가 쌓여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이 불필요한 자극을 받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예방이 될 수는 없음에 유의해야 한다. 운동 부족 또한 석회성 건염을 유발할 수 있기에, 혈액순환을 위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할 필요가 있다.
금연과 절주가 필요
석회성 건염은 인대나 힘줄 조직에 축적된 칼슘이 힘줄과 주변 근육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석회성 건염은 염증이다. 술과 담배는 염증을 악화시키는 기호품이기에, 석회성 건염이 의심될 때는 가장 먼저 금연과 절주가 필요하다. 특히 흡연의 경우에는 체내 산소 포화도를 떨어뜨려서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석회성 건염이 생길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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