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은 입구를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공간으로, 이 집의 핵심이자 변화의 출발점이다. 기능성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지닌 역동적인 구조가 눈길을 끈다. 특히 다용도실과 연결된 L자형 벤치 스타일의 소파 존은 좌식과 입식 생활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유연한 환경을 제공한다.

소파 하부는 바닥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공간감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텔레비전 수납장은 위아래 수납공간과 중앙의 오목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옆면의 동일한 톤의 펀칭 보드는 북유럽 스타일의 나무 질감을 살려 완성도를 높였다.
주방과 다이닝 바

현관과 연결된 개방형 주방은 동선이 섬세하게 설계되어 시각적, 기능적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어준다. 중앙에 위치한 아일랜드형 바 테이블은 조리대나 임시 작업 공간으로 변형될 수 있다.

상하부장과 연결된 구조는 닫혀 있지만 동시에 열려 있어 요리 준비와 가족 간의 대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자석식 블랙보드를 설치하여 일상 메모와 감각적인 디테일을 동시에 잡았고, 블랙 철제 선반과 회색 인조석 조리대가 만나 절제된 미학을 드러낸다.
다용도실

바 테이블 옆으로 들어가면 나타나는 다용도실은 보는 각도에 따라 경계가 모호해진다. 45도 각도로 처리된 바닥 라인은 시각적 직선을 분할하며 자연스럽게 공간을 구분한다.
천장에는 원형 디자인을 삽입하여 은은한 자연광을 유도하고 아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구조로 완성됐다. 가구는 목재 무늬로 통일되었으며, 천장까지 닿는 수납장과 접이식 문으로 실용성과 프라이버시를 모두 확보했다.
안방

주인의 침실은 여유로운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화이트와 다크 오크 톤의 색상 조합은 차분함을 극대화하며, 별도의 드레스룸이 마련되어 수납 기능도 강화됐다. 이곳의 중심 가구는 벽면과 일체형으로 설계된 화장대이며, 상부장은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간결하게 구성됐다.
남자아이 방

모란디 그린 컬러로 마감된 이 방은 독특하다. 공용 공간과 톤온톤으로 연결되어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만들어내며, 전체적인 통일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문을 열면 바깥 다용도실의 색감과 어우러져 시각적 연속성을 만든다.
여자아이 방

이 공간은 따뜻한 파스텔 톤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기존의 기둥 구조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감싸면서 공간을 재디자인한 것이 특징적이다. 새로운 곡면 동선을 적용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