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수원 극장!' 이기제 추가시간 '프리킥 골' 수원, 성남에 2-1 대역전극


(베스트 일레븐=성남)
성남 FC와 수원 삼성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8위에 자리한 성남은 2위 수원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추가시간 실점하며 수원이 승리를 챙겼다.
성남과 수원은 6월 6일 현충일 오후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렀다. 전반 8분 파울리뇨의 골을 앞세운 수원이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7분 후이즈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해 균형을 이뤘다. 후반 추가시간 이기제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성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홍창범과 후이즈가 수원의 골문을 노렸고, 이준상, 박수빈, 이재욱, 박지원이 허리에 위치했다. 수비 라인엔 주장 김주원과 베니시오를 중앙에 두고, 정승용과 신재원이 좌우에 자리했다. 골문은 2일 성남으로 이적해 온 양한빈이 지켰다.
수원은 외인 4인방을 선발에 포함시킨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전방엔 일류첸코를 중심으로 파울리뇨와 세라핌이 자리해 강력한 스리톱을 구축했다. 중원엔 이규성, 김지현, 최영준이 섰고, 이기제, 레오, 권완규, 이건희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전반 2분 만에 성남이 공격을 시도했다. 박스 바깥에서 이재욱이 넘어지면서 프리킥을 얻었고, 정승용의 슛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면서 찬스가 마무리됐다. 수원도 순식간에 간격을 좁히며 반격에 나섰다. 오른쪽 대각선에서 때린 세라핌의 슛이 양한빈의 손에 막혔다.

곧이어 수원의 첫 골이 터졌다. 엄청난 속도로 밀고 올라간 김지현이 반대편으로 전환해 볼을 건넸고, 파울리뇨가 마무리지으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 선수들이 둥글게 모여 셀러브레이션을 펼치는 사이, 성남 선수들도 실점 직후 11명이 모두 둥글게 모여 서서 심기일전하는 모습이었다.
성남이 득점에 한 발짝 다가서기 시작했다. 전반 13분 수원 수비가 쏠린 반대편을 찾아 들어간 신재원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전반 19분엔 신재원의 크로스에 이은 홍창범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넘었다. 신재원이 찔러준 패스가 박지원에게 향하면서 다시 길이 열렸다. 후이즈가 넘어지며 때린 슛이 양형모에게 막혔고, 전반 32분 코너킥 찬스에선 베니시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강하게 수원의 골문을 위협하던 성남이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세트피스 찬스에서 이건희가 김주원을 밀어 넘어트렸고,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체크한 뒤 성남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후이즈가 득점에 성공하며 1-1로 균형을 이뤘다. 동점골을 기점으로 탄천 종합운동장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시 수원이 공격에 나섰다. 양한빈이 일류첸코의 근거리 슛을 막아냈다. 센터서클에서부터 양 팀이 강하게 맞붙으며 공방전을 벌였고, 베니시오가 파울리뇨의 전진을 차단하면서 엎치락뒤치락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성남이 먼저 교체를 시도했다. 전경준 감독은 이준상 대신 김범수를 투입해 공격력을 높였다.후반 2분 만에 나온 프리킥 찬스, 김범수가 키커로 나서 띄워준 볼은 수원 수비를 맞고 터치라인으로 흘렀다.
김주원과 일류첸코가 겹치면서 김주원이 쓰러진 사이 수원의 공격이 이어졌다. 골대를 맞고 나온 김지현의 첫 번째 슛에 이어 두 번째 슛도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뒤이어 나온 파울리뇨의 슛은 골대 위로 떴다.
계속해서 성남이 패스 플레이로 수원의 공간을 공략했다. 후반 12분엔 강력한 슛에 이어 코너킥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에서 낮고 빠르게 올라간 볼은 수비에 막혔고, 다시 성남이 코너킥에 나섰다. 반대편으로 길게 날아간 볼을 신재원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수원은 브루노 실바, 이민혁 카드를 꺼내며 첫 교체에 나섰다. 일류첸코와 최영준이 벤치로 향했고, 뒤이어 성남도 이재욱 대신 류준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성남은 후반 21분에 공격을 이끌던 홍창범을 불러들이고 정원진을 교체 투입해 중원을 두텁게 했다.
성남 수비가 지치지 않고 수원을 밀착 마크했다. 전반전과 비교해 라인을 조금 물러섰지만, 수원 선수들이 볼을 잡을 때마다 둘 이상이 에워싸며 조금의 빌미도 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후반 22분 성남이 빠르게 역습을 시도하며 골을 겨냥했고, 점유율을 더 올린 수원은 측면 공간을 보며 돌파에 나섰다.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공방전이 계속됐고, 전경준 성남 감독은 양 손을 아래로 내리며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수비할 것을 주문했다.
수원은 대기하던 박승수, 황석호, 강현묵까지 내보내 추가 득점에 나섰다. 성남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막판 기세를 끌어올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승부. 추가시간, 수원이 아크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마지막 찬스를 맞았다. 성남은 골문 근처에 두터운 수비벽을 세웠으나, 이기제의 날카로운 킥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하면서 수원이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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