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망운산, 치유의 숲으로 재탄생한다
산책·등산 넘어 산림 복지 서비스
60억 원 투입…2027년까지 조성

경남 남해군의 대표 명산 ‘망운산’이 치유의 숲으로 재탄생한다. 지역의 자연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힐링 콘텐츠로 부상할 전망이다.
19일 경남도·남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남해읍 서변리 392 일원에서 남해 망운산 산림휴양밸리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망운산 산림휴양밸리’의 본격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산림휴양밸리는 종합 산림 휴양 공간을 뜻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휴양·관광·레저·숙박·교육 등 다양한 산림 활동을 제공한다. 특히 산림치유에 특화된 기능을 수행하는 ‘치유의 숲’이 조성돼 도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재 경남도는 제2차 산림복지진흥계획에 따라 산림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2029년까지 자연휴양림·치유의 숲·산림레포츠시설 등 산림복지시설을 현재 116곳에서 176곳으로, 60곳 더 늘릴 방침이다. 특히 치유의 숲은 현재 경남에 7곳이 운영 중인데 진주시·밀양시·창녕군·남해군에 차례로 4곳을 더 조성한다.

망운산은 해발 786m로 남해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 정상에서는 남해 바다를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산 중턱에 철쭉 군락지가 형성돼 있어 5월만 되면 철쭉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의 방문객이 망운산을 오른다.
하지만 현재 망운산은 단순히 산책과 등산을 위한 인프라만 갖춰져 있어 체계적인 산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한다.
이에 남해군은 단순히 걷기 좋은 길이 아니라 산림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문적인 치유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산림휴양밸리 조성에 나섰다. 지역의 자연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힐링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생각이다.
망운산 산림휴양밸리 조성사업에는 도비 32억 원·군비 28억 원 등 60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자연 친화적 치유공간 조성 및 지역 관광자원 활성화를 통해 방문객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복합 산림휴양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50ha 규모에 치유센터 1동·방문자센터 1동·트리하우스 5개소·치유 숲길 1.5km·쉼터 등이 들어서며 자연 속 휴식·회복 공간 제공과 명상, 아로마 테라피, 목공예 체험 등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해군은 앞으로 꾸준히 산림휴양 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남해군을 대표 산림힐링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망운산 산림휴양밸리는 남해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