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실망” 김종석 량현량하 박연수 ‘특종세상’ 조작 방송 피해자들[종합]

김명미 2024. 10. 21. 17: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N ‘특종세상’ 캡처, 박연수 소셜미디어

[뉴스엔 김명미 기자]

MBN '특종세상'이 또 조작된 연출, 배려 없는 방송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MBN 측 관계자는 10월 21일 뉴스엔에 "개그맨 김종석 씨를 다룬 '특종세상'(2024년 9월 12일 방송)이 방송 내용상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있어, 지난 20일 '사노라면'에서 내용을 좀 더 보강 취재해 방송했다"며 "후속 취재를 보강한 '사노라면'이 시청자들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특종세상'의 다시보기를 삭제했다.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20일 방송된 '사노라면'에서는 카페 사업에 성공한 김종석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종석은 해당 방송에서 부동산 가치만 300억 원, 전체 자산이 500억 원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김종석이 불과 한 달 전인 9월 21일 방송된 '특종세상'에서 생활고를 고백했다는 점. 당시 김종석은 "빚이 100억 원 정도 된다. 이대로면 1년 뒤에 다 망할 것 같다"며 "(빚 때문에) 강남에 있는 집을 팔고 이산 가족이 돼 뿔뿔이 흩어져서 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종석은 '특종세상'이 공개된 후 더팩트와 인터뷰를 통해 방송 내용 대부분이 연출이었다고 폭로했다. 100억 원의 빚은 자산 500억 원의 20%에 불과하고, 방송에 나온 숙소 역시 제작진이 미리 잡아놓은 허름한 모텔이었다고. 김종석은 제작진이 소품처럼 미리 준비된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으라고 지시하며 실패자의 모습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13살 연하 아내와도 경제적 문제로 별거 중인 것이 아니라 편의상 떨어져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김종석은 서울 서초동에 69평형 자가 아파트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제가 된 '특종세상' 방송분 VOD는 삭제된 상태다.

'특종세상'이 거짓 연출로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듀오 량현량하로 활동했던 쌍둥이 형제 량현과 량하 역시 지난 2022년 '특종세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본방송에 앞서 '특종세상' 측은 량현의 연락 두절 문제가 크게 다뤄진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량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악마의 편집으로 기사 이상하게 나게 만들어서 오히려 싸움을 붙이는 이번 방송 뭐지. 이렇게 어그로 끄니 방송 전에 저렇게 기사가 많이 나지. 촬영 때랑 말이 달라 서운하구먼"이라고 밝혔다.

이어 량하는 "량현이 연락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량현이 성향을 존중해준다. 그래서 량현이도 자신이 준비하는 부분을 응원한다. 연락은 안 되는 게 아니라 그냥 아티스트로서 존중하기에 기다려주고 응원한다. 이게 원래 우리 성향이다' 그렇게 말했는데 결국 오히려 불화설을 만들려 하는 이번 방송 쪽에 실망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량현 역시 방송 후 개인 계정을 통해 "참 황당하고 어이가 없네. DM도 있고 원하면 얼마든지 연락 가능한데, 왜 나랑 연락이 안 되는 거지? 난 인스타 비공개도 아닌데. 할말하않. 아직도 난 참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더 크로스 김혁건도 같은 해 '특종세상' 방송 후 실망감을 드러냈다. 당시 방송을 통해 김혁건이 지난 201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후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제작진이 사전 동의 없이 그의 상처를 방송에 내보낸 것.

이에 대해 김혁건은 "사전 동의 없이 욕창 신체 사진과 아파하는 영상을 사용하다니. 정말 실망이다"며 "앞으로 밀착 취재 프로그램은 사절한다"고 밝혔다.

송종국 전 부인 박연수도 지난 2021년 '특종세상' 방송 후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특종세상'은 7년간 자연인으로 살고 있는 송종국의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해당 방송에서는 아들 지욱이 송종국에게 "아빠랑 같이 있으면서 많이 배우고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사실 아빠랑 같이 살면서 운동하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대해 박연수는 "참고 넘기려 했다. 말하면 입만 아프고 지아 지욱 주변인이 다 아니까. 지아 지욱 잘 컸다고 얘기해주시는데 네! 제가 죽을 힘을 다해 혼자 이 악물고 키웠다"며 "MBN 방송에서 아빠랑 앞으로 살고 싶다는 지욱이 말, 방송에서 멘트 시켜서 했다고 집에 와서 얘기하더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지아도 '내 꿈만 꿔' 멘트 시켜서 한 거다. PD님께 사과받았고, 일 크게 만들기 싫어 조용히 있었다. 애들 이용해서 이러지 마라. 상처는 온전히 애들 몫이다"며 속상함을 표출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